지역 장애인들의 건강 책임지는 ‘경주시장애인체육회’

건전한 여가생활 위한 프로그램 제공
우수한 장애인 선수 발굴·육성으로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기대

엄태권 기자 / 2023년 03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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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지역 장애인들의 건강 증진과 건전한 여가생활을 위해 하루하루 바쁘게 움직이는 기관이 있다. 바로 경주시장애인체육회.


경주시장애인체육회는 3명의 사무국 직원과 5명의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들이 유아부터 장년 등 남녀노소 구분 없이 장애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체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수혜 대상자는 220여명의 장애인 선수를 포함해 약 700여명으로 다양한 장애를 가진 시민들 바로 곁에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스포츠 명품도시를 위해 경주시와 경주시체육회를 비롯한 다양한 종목 단체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호에서는 경주시장애인체육회 정태윤 상임부회장을 만나 주요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경주시장애인체육회는?

경주시장애인체육회는 2014년 3월 창립했으며, 현재 주낙영 경주시장이 당연직 회장을 맡고 있다. 그 외에도 이철우 경주시의장을 비롯한 지역의 교육, 행정, 복지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의 건강 증진과 건전한 여가생활을 위한 생활체육 활성화와 가맹 경기단체를 지원하는 동시에 육성함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또한 우수한 선수와 지도자를 양성해 장애인 스포츠를 통한 경주시 장애인의 자긍심을 높여 체육·문화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올해에는 연간 2개 분야 20개 세부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크게 장애인들에게 생활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운영 분야와 선수 육성을 위한 대회 분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운영 분야는 장애인체육회 기본적인 운영과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 관리, 경기단체 및 선수 육성, 장애인생활체육교실 운영, 경상북도장애인체육회 지원 사업 등이다.

대회 분야에서는 경주시장애인어울림체육대회 개최를 비롯한 전국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장애인 관련 대회에 참가하며 우수선수 육성과 발굴, 실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


2023년 주요 사업은?

기본적으로 지역 장애인들을 위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은 진행 중에 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찾아가는 장애인체육교실을 비롯해 각급학교에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 또한 현재 실시되고 있다.

올해에는 경주시의 지원을 바탕으로 6월 경 ‘제1회 경주시장애학생생활체육대회’ 개최를 중점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참가하는 만큼 경주교육지원청과도 협력하고 있다.

경주시장애학생생활체육대회는 경상북도 23개 시·군 중 경주에서 최초로 열리는 장애학생 대회로 우수한 장애인 선수들을 발굴해 육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된다. 특히 장애인 선수층이 주로 50대 이상으로 고령화되고 있는 가운데 장기적으로 젊고 우수한 선수들이 경주시를 대표할 수 있게 돼 장애인체육의 발전과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는 첫 대회인 만큼 많은 장애학생들의 참가를 위해 기초 종목인 육상 3개 종목과 생활체육을 접목한 시범종목, 체육활동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장애학생체육대회의 경우 경상북도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올해 첫 경북도대회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우리 장애인체육회도 경상북도와 발 맞춰 장애학생 선수 발굴·육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제한이 완화된 지난해 처음 개최된 영호남친선교류전을 올해에도 여수시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제1회 교류전은 경주에서 개최했던 만큼 이번에는 경주시 장애인 선수들이 여수를 방문해 기량을 겨루고 친목을 도모하게 된다.




앞으로의 계획은?

경주시장애인체육회의 숙원 사업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경주시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건립을 목표로 전 임직원이 노력하고 있다.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는 수영장, 볼링장 등 장애인들이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생활체육활동 시설이 마련된다. 장애인형 센터라고 해서 비장애인이 사용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 우선 사용일 뿐 일반 시민들도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가 건립된다면 특수학급 학생들의 수업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며, 수업 장소 확보에 매우 유리하게 돼 장애인 생활체육 서비스 보급에 크나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장애인체육회 회장인 주낙영 경주시장도 지난 정기 이사회에 참석해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건립에 많은 관심을 보였고, 차후 적극적인 검토를 언급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수 있을 거라 기대해 본다.




경주시민들에게

경주에는 여러 장애인 단체들이 있다. 경주시장애인체육회는 이런 장애인 단체와는 약간 다른 방향의 기관으로 지역 장애인들에게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장애인 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하고 있다. 앞으로 경주시장애인체육회의 활동과 장애인 선수들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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