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70세 이상 운전면허 반납-10만원 카드 지급

이하 연령 운전자 대비 1.5배 교통사고 줄이는 효과

박근영 기자 / 2023년 03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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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청

고령 운전자의 운전 중 실수가 잦은 사고로 이어지는 문제에 대해 서울시가 운전면허를 자진반납하는 어르신에게 선불 교통카드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4월 3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사업의 지원대상은 서울시에 주민등록된 만 70세 이상 어르신으로 소지 중인 운전면허증을 자진반납하는 경우, 거주지 주민센터에서 면허반납과 동시에 1인당 1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지원 받을 수 있다.


운전면허 자진 반납 희망자는 직접 주소지 동주민센터를 찾아가 교통카드 지원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통계상 2023년의 경우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는 만 70세 이상 어르신 2만1700명이 10만원 상당의 교통카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고령 운전자 면허 자진반납 간소화 서비스’를 통해 어르신들의 면허 반납과 교통카드 수령 과정을 더욱 편리하게 지원하고 있다.


면허 반납을 원하는 어르신은 주민센터에서 면허 반납 신청부터 교통카드 수령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이는 지난 해(1만5141명) 지원 규모 대비 6559명, 43.3% 늘어난 수치로 알려졌다.


면허반납은 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거주지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가능하며, 운전면허증을 분실한 경우에는 가까운 경찰서 민원실이나 정부24 누리집(minwon.go.kr)에서 발급하는「운전경력증명서」와 신분증(주민등록증, 여권)으로 대체 가능하다.
지원되는 교통카드는 10만원이 충전된 무기명 선불형 카드다.


전국 어디서나 교통카드를 지원하는 교통수단과 편의점 등 티머니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70세 이상 어르신의 운전면허 반납자는 2018년 1236명에서 교통카드 지원사업이 시작된 2019년 1만6956명, 2020년 1만4046명, 2021년 1만5204명, 2022년 2만2626명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는 어르신 운전자가 전체 운전자 평균 대비 약 1.5배 정도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점을 감안할 때 면허 자진 반납 어르신 지원사업이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적인 대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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