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가자미마을’ 체험 청년의 경주 정착기-박서영 씨

“제가 만든 영상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경주를 찾아주면 좋겠습니다”

이재욱 기자 / 2023년 04월 06일
공유 / URL복사

↑↑ 박서영 씨는 유튜브를 통해 경주를 알리고 있다.

“생각보다 경주는 젊고 힙한 도시였습니다. 제가 봐온 경주를 저만의 방식으로 풀어내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게 목표입니다”


유튜브 ‘앵죽은 못말려’라는 채널을 통해 자신의 경주정착기를 알리고 있는 유튜버 박서영(27) 씨.


그는 지난해 6월 ‘경주시 가자미마을’체험을 통해 경주라는 도시에 매력을 느끼고 곧바로 경주로 이주해와 자신의 경주 정착기를 유튜브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언론정보학을 전공한 그는 여느 청년들과 마찬가지로 취업에 대해 막막함을 느끼고 있던 차에 인터넷을 통해 우연히 경주시 가자미마을 프로그램을 알게되어 체험 신청을 했다고 한다.



“취업을 앞두고 참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공을 살려 취업을 하자니 언론고시도 준비해야 하고, 서울에서의 직장생활도 썩 와닿지 않았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우연히 가자미마을이란 것을 알게 됐습니다. 예전부터 산 좋고 물 좋은 곳에서 살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기에 가자미마을 체험은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어 신청했습니다”


박서영 씨는 지난해 6월~7월 한 달간 감포에서 ‘가자미 식탁’이라는 이름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감포의 특산물을 이용해 상품을 만드는 프로젝트 ‘가자미 식탁’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영상촬영이었다.


이곳에서 지내는 한 달간 그는 산과 바다가 있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가진 경주라는 도시의 매력에 빠져 이주를 결심하게 된다. 이주를 결심하고 난 후 가장 힘들었던 것은 부모님의 설득.



“경주로 이주를 결심하고 제일 힘들었던 것은 부모님을 설득하는 것이었어요. 경주에 아무 연고도 없었던 터라 부모님들이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경주로 이주하겠다는 제 결심이 더 앞섰기에 설득할 수 있었습니다”


어렵사리 부모님을 설득하고 지난해 8월 친구와 함께 경주로 무작정 내려온 박서영 씨. 그가 경주로 내려와서 시작한 것이 바로 유튜브 ‘앵죽은 못말려’라는 경주 정착기였다. 아직 많은 영상이 있지는 않지만, 꾸준히 자신의 채널에 경주에서의 생활을 소개하고 있다.



“유튜브를 선택한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영상을 통해 부모님과 주변 지인들에게 이곳에서 잘 지내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또 경주라는 도시의 생생함을 사진이 아닌 영상으로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8개월간의 경주 생활이 그에게는 직장생활을 하는 다른 친구들에 비해 불안하지만, 오히려 내적 해방감을 느끼는 시간이었고, 경주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지난 8개월간의 시간은 저에게 많은 의미가 있었습니다. 관광객으로 왔다면 볼 수 없었던 경주의 모습, 지역 주민들과 함께 호흡해야만 볼 수 있는 경주의 모습은 경주가 아주 젊고 힙한 도시라는 것을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제가 바라본 경주를 저만의 방식으로 풀어내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저를 통해 경주로 이주해오는 사람들이 늘어났으면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빨리 전업 유튜버가 되어야 하는데, 얼른 내공을 쌓아 전업해야 겠습니다(웃음)”



X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