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미국교육 장점 배우고 한국 문화 전해요

선덕여고, 미국 데모크라시
프랩 차터 스쿨과 융합교육
2012년부터 교류로 국제감각 키워

이필혁 기자 / 2023년 04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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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장점과 한국문화를 접목한 교육이 학생들의 국제 감각을 높이고 있다.
선덕여고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데모크라시 프랩 차터스쿨(Democracy Prep Charter High School)과 공동교육융합활동과 한국문화체험활동을 진행했다. 교류에는 차터스쿨 학생 19명과 인솔교사 4명이 방문해 선덕여고 학생 40여명과 공동 교육을 펼쳤다. <사진>


뉴욕에 위치한 데모크라시 프랩 차터스쿨은 한국에서 원어민 교사를 하던 앤들류 세스(Seth Andrew)가 2005년에 설립한 자율형 공립 고등학교로 한국식 교육방식과 예의범절을 주요 덕목으로 강조하고 있다. 이 학교는 3개 학년에 한국어 과목을 운영하면서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전하고 있다.


선덕여고는 9일 환영회와 함께 간단한 게임과 자기소개를 통해 친교의 시간을 갖고, 저녁 식사 후 각자 홈스테이를 실시했다. 10일엔 선덕여고에서 준비한 학생 활동형 교육 활동에 참여하여 공동 주제에 대한 토론을 하고, 학생 문화교류 활동을 했다. 한미공동융합수업에서 데모크라시 프랩 차터스쿨 학생들은 수학, 체육, 정보, 기가 수업에 참여하는 등 한국식 수업을 경험했다.



교류에 참가한 선덕여고 학생은 “3년간 온라인으로만 만나던 미국 국제교류 친구들을 실제로 만나게 되어 기뻤다”면서 “한국의 전통 문화를 함께 체험하고 학교 생활을 함께 한 것이 꿈만 같다. 미국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니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샤닉크 클래멘토 교장은 “‘열정과 끈기’를 주제로 수업을 진행했는데 선덕여고 학생들의 깊은 관심과 수업 참여에 대한 열의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우리는 ‘실패를 한 것이 아니라 실패를 경험한 것’이라는 설명에 학생들이 공감하여 뿌듯했다”고 말했다.
데모크라시 프랩 차터스쿨은 미국 주정부 졸업시험을 98%의 학생들이 통과하면서 뉴욕주 최고의 학교로 선정돼 미국 교육계에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이다. 할렘가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코넬대, 예일대, 프린스톤대 등 미국 아이비 리그 대학에 학생들을 진학시키고 있다.


권영라 교장은 “교류를 통해 넓은 세계를 바라보고 공동체와 세계의 발전을 위한 리더로서의 소양을 높이는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면서 “지속적인 국제 교류를 통해 학생들의 글로벌 마인드를 키워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선덕여고는 2002년 일본 사가고등학교를 시작으로 데모크라시 프랩 차터스쿨, 대만 타오위안 무릉고, 몽골 울란바타르 스쿨과 국제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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