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함께 지킨다” 반려견 순찰대 선발

1800여팀 응시해 성황, 현재 284팀 활동 중

박근영 기자 / 2023년 04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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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견 순찰대 모집 포스터.

서울특별시 자치경찰위원회가 ‘반려견 순찰대’를 25개 자치구로 확대하고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19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했다. 또 신청자들에 대해 지난 4월 22일과 23일 양일간 심사를 진행해 자치구별로 50팀을 최종선발했다.


이번 선발에는 총 1800여명의 시민들이 지원하여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로 인해 한곳에서 심사를 진행하기 어려워 망원 유수지 체육공원, 뚝섬유원지 수변무대, 송파 반려견 놀이터 등 심사 장소를 3곳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서울 반려견 순찰대’는 일상적인 반려견의 산책 활동과 주민방범 활동을 접목한 주민참여 치안 활동 프로그램이다. 반려견 순찰대로 선발되면 반려견과 반려견주가 한 팀이 되어 산책하면서 각 동네 범죄위험과 생활위험 요소를 살피고 신고하는 지역 안전지킴이 역할을 하게 된다.


반려견 순찰대는 지난 2022년 5월 강동구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한 이후 9개 자치구(송파, 서초, 금천, 강서, 마포, 서대문, 동대문, 성동)로 확대해 총 284팀이 활동했다. 특히 올해 1월에는 성동구 반려견 순찰대 ‘초이제니’팀이 심야시간대 순찰활동 중 비틀거리는 음주운전 차량을 발견하고 신속하게 경찰에 신고해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올해 반려견 순찰대 선발은 1차 서류심사와, 반려견 사회성과 반려견주 동반산책 등 2차 실기심사를 거쳐 선발했다. 최종 선발된 순찰팀에게는 방범용품과 (사)동물사랑봉사단체의 재능 기부로 의료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반려견 순찰대의 역량 강화를 위해 범죄예방환경설계, 학교폭력예방, 재난 안전 등을 교육하고, 반려견 행동 전문 교육도 진행해 순찰활동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반려견과의 생활이 갈수록 생활화되는 추세에 맞춘 서울시의 이번 선발은 반려견이 단순한 생활반려 뿐 아니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또 다른 가치로 자리매김한 좋은 예로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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