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시장 17명 추가로 모집한다고?

2016년부터 43명 활동, ‘명예’지만 정책에도...!

박근영 기자 / 2023년 0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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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청 전경.

서울에 시장이 10명 더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실제 시장은 오세훈 시장 1명이지만 서울시는 현재 무려 10명의 명예시장이 활동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금까지 서울시에는 무려 33명의 명예시장이 활동했다.


지난 18일 서울시가 제6기 ‘서울특별시 명예시장’ 17명을 5월 28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 명예시장은 시민의 생생한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2016년 10월부터 운영해오고 있는 제도로, 그간 19개 분야 총 43명이 명예시장으로 위촉돼 서울시의 다양한 정책 과정에 참여해 왔다. 이들 명예시장들은 비록 명예직이지만 서울시의 다양한 분야에서 의견을 개진하고 정책입안 과정에도 직접 참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 제5기 명예시장들의 경우 청년공간 관련 정보를 담은 지도를 구축하는 정책제안이 스마트서울앱에 청년공간 지도 서비스로 구축돼 올해 4월 13일부터 제공하고 있다. 특히 공사현장을 비롯한 시책사업의 위원회에서 활동하며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다양한 민원을 해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6기는 민선8기 공약 및 주요 역점사업의 추진력 확보를 위해 분야를 17개로 대폭 확대했으며 시민 및 부서의 추천을 받은 후보자를 대상으로 선발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17개 분야는 주택, 도시계획, 중소기업, 문화, 관광, 교통, 환경, 복지, 장애인, 건강, 교육, 여성, 청년, 민생, 도시안전, 스마트도시, 디자인 등이다. 이들은 2023년 7월 1일자로 위촉돼 2024년 6월 30일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선정된 명예시장 17인은 1년 임기 동안 시정 관련 각종 회의나 행사 등에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시정 관련 제안, 자문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명예 서울시장은 전문가의 의견수렴을 통해 시정을 개선하고 시민의 권익을 넓힌다는 차원에서 다른 지자체들이 벤치마킹해볼 만한 일이다. 서울이 차츰 명예시장을 늘이고 있는 것을 봐도 그 효용을 알 수 있다. 지역적인 특색을 고려한 명예시장 제도의 도입을 지자체들이 고려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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