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예총, 창립 60주년 맞아 ‘위대한 유산’전시 열어

1세대 예술인 업적과 추억, 존경과 감사 담은 전시

오선아 기자 / 2023년 07월 06일
공유 / URL복사

한국예총 경주지회 창립 60주년 기념특별전 ‘위대한 유산’전이 지난 4일 경주예술의전당 갤러리해에서 화려하게 개최됐다. <사진>

이번 전시는 경주예술의 정신과 문화, 역사를 재인식하고, 경주시민으로의 자부심을, 예술인으로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마련됐다.

전시는 경주예총 60년사를 비롯해 문인협회, 미술협회, 사진협회를 대표하는 작고 예술인들과 원로 예술인들의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또한 자매도시인 중국 시안과 익산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돼 더욱 의미를 더했다.

1992년에 신라왕경도와 경주남산유적복원도를 제작한 故이재건 화백과 그의 부인 서양화가 故조성희 작가의 작품들이 함께 전시돼, 그들을 기억하는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두 부부의 딸이자 한국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소명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부모님의 예술적 업적과 동시대 함께 활동하셨던 작가님, 은사님과의 소중한 시간을 회상할 수 있어 의미있고,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주예술계 발전을 위해 이뤄낸 공로에 경의를 표하며, 문인협회 정민호, 미술협회 최복은, 한영구 원로작가에게 공로패 증정식이 진행됐다.

경주예총 김상용 회장은 “경주예총 60년의 역사를 빛내주신 역대 선배님의 작품을 재조명할 수 있는 이번 특별전은 우리의 과거인 동시에 더 나은 미래의 시작점이 되는 매우 특별한 순간”이라면서 “경주시민들이 삶의 가치를 돌아보고 그 속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문화향유 기회창출을 위해 매 순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시는 16일까지.

한편 경주예총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경주예술인 1세대와 후배 예술인 간의 가교 역할로서 책무감을 절감하면서 선배 예술인을 재조명하는 취지로 경주를 빛낸 예술인 ‘경주예인’을 발간했다.

X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