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시민 독서 증진 위해 무료 책 쏜다

5월에 나태주 시집 등 3권 각 200권씩 배부

박근영 기자 / 2023년 07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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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시에서 진행되고 있는 올해의 책 함께 읽기 운동.

안양시가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을 시행, 시민들의 일상에 독서를 부여하는 색다른 정책을 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 도시 한 책 읽기’ 독서 운동은 안양시가 좋은 책을 통해 시민들의 힐링을 돕고 공통의 독서 경험을 통한 공동체 의식을 함양한다는 취지에서 시행하는 운동이다.
이를 위해 안양시는 올해의 책 3권을 시민들에게 배부한다고 지난 6월 29일 밝혔다.

이에 앞서 안양시는 시민들의 추천을 거쳐 나태주 시인의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와 나혜림 작가의 ‘클로버’ 그리고 정란희 작가의 ‘비밀전학’ 등 3권을 올해의 책으로 선정해 지난 5월 각 도서 200권씩을 1차로 배부했다. 또 더 많은 시민들에게 독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7월 4일까지 올해의 책 2차 배부 신청을 받는다.

도서를 받고 싶은 시민은 안양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자에 한해 무작위 추첨을 통해 도서별 170권을 배부할 예정이다. 단 1차 배부 시 선정된 시민은 중복신청할 수 없다. 배부받은 도서는 가족 또는 지인과 함께 읽고 독서 경험을 나눈 뒤 11월 30일까지 가까운 공공도서관에 반납하면 된다.

안양시 도서관 관계자는 “올해 진행되는 ‘책 함께 읽기’ 경험이 시민들 간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 독서 생태계를 조성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의미를 강조했다.

안양시는 하반기에 정란희 작가 및 나혜림 작가와의 ‘작가 북토크’를 포함해 북튜브ㆍ서평 공모전과 도서 이용 후기 작성 등 시민의 참여폭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안양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안양시는 지난 5월 3일 본지가 보도한 국학자료원(원장 정찬용)과 업무협약을 맺고 안양시 인문학 발전을 위해 국학자료원이 출판한 인문학 및 한국학과 관련한 도서 3300권을 기증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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