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스토리와 공연, 체험이 어우러진 ‘신나는 경주!’

문화재 관광 콘텐츠로 인기

오선아 기자 / 2023년 07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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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형랑 댄스 배틀

여러 개의 공을 공중으로 던지고 받기를 반복하며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신라오기의 하나 금환을 재현한 저글링 무대가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밤마다 궁궐 담을 넘어 도깨비들과 놀던 신라의 춤꾼 비형랑의 댄스 배틀은 신화적 상상력을 제공하며 청소년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신나는 경주! 신라정원 경주역사유적지구 활용 프로그램이 지난 8일 경주역사지구 첨성대일원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 행사는 문화재청·경상북도·경주시 주최 2023 세계유산 활용사업 사업으로 (사)경북문화관광진흥원에서 ‘신나(新羅)는 경주! 신라정원 경주역사유적지구’테마로 선정받아 오는 10월까지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 14회에 걸쳐 첨성대 광장에서 개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부스벽면에 소개된 세계유산 자료를 참고해 미션의 정답을 맞추면 주관처에서 개발한 천마도 스크래치카드 체험과 저녁에 소원을 하늘로 띄울 수 있는 소망리본을 적었다.

사전 신청자들은 2회에 걸쳐 전문강사와 함께 첨성대-대릉원(천마총) 신라 타임머신 투어를 진행했으며, 체험부스에는 첨성대와 천마총 내부를 볼 수 있도록 축소 블럭모형을 전시해 세계유산을 더욱 자세히 알 수 있도록 구성됐다.

야간에는 삼국사기 김유신조 기록을 현대적으로 연출해 대형 애드벌룬에 연결된 200개 야광 등에 참가자들의 소망을 묶어 하늘로 띄우는 이벤트가 진행됐으며, 이날 사전 신청한 354명의 소망이 하늘로 띄우는 장관을 연출했다.

↑↑ 신라오기 금환을 재현한 저글링 공연.

이어 첨성대를 배경으로 특설무대에서 선덕여왕, 천관녀, 비형랑 등 신라인물들이 출연해 토크콘서트 형식의 신라 History난장이 진행, 공연 후에는 선착순 접수자 200명이 첨성대 소망등(燈)을 들고 신라달밤나들이가 이어졌다.

관광객 전동석(48, 대구 수성구) 씨는 “공연 소리에 이끌려 아이들과 참여하게 됐다. 역사스토리와 공연이 어우러져 한국 문화와 역사에 대한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경북문화관광진흥원 양형 대표는 “경북문화관광진흥원은 역사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공연, 체험 등 다양한 요소를 결합해 문화재 관련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민들과 관광객들 모두에게 즐거운 문화재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면서 “앞으로도 경주에 있는 다양한 문화재들을 활용해 관광객들이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는 관광 콘텐츠 개발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인터넷 신청 및 당일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참가비는 무료며, 문의는 (사)경북문호관광진흥원 054-774-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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