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미지 기획초대전

꿈꾸는 돼지, 감자꽃 등 행운 모티브로 희망 메시지 전해

오선아 기자 / 2023년 07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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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빛밤, 54x54cm, 2022.

산들산들한 밤바람에 머리카락을 귀 뒤로 걸고 혼자 별을 바라보던 그 때, 별들은 반짝이는 보석처럼 빛났다. 어릴 적 마음에는 그 별들을 손으로 펴서 주머니에 넣으면 부자가 될 것 같았고, 그 빛을 마시면 빛나는 사람이 될 것 같았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가슴 가득 별빛으로 채워줬고, 지금은 반짝이는 나의 아이의 꿈을 응원한다. -작가노트 中

↑↑ 돼지꿈, 35x30x75cm, 2022.

행운의 모티브로 희망을 메시지를 전하는 민은희 작가의 ‘Good luck’전이 30일까지 복합문화공간 로드22 내 갤러리미지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민 작가는 일상의 행운 발견이라는 주제로 꽃 고래, 네잎클로버, 해맑은 아이들의 얼굴, 꿈꾸는 돼지, 감자꽃 등 행운의 모티브로 희망의 의미를 전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형작품과 회화작품 그리고 특색 있는 설치작업 20여점을 선보인다.

다양한 도자기 흙으로 빚어낸 조형물을 따뜻한 이미지를 자아내고 작품들에 그려진 익살스러운 이미지는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띠게 한다.

↑↑ 감자꽃 이야기, 90.9x65.1cm, 2023.

민은희 작가는 “작품에서 복 돼지, 고래, 아이의 웃는 얼굴, 클로버, 무지개와 같은 익살스러운 스토리와 모티브를 사용해 관람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전시로 구성했다”면서 “저에게 행운과 행복은 큰 물질적 풍요로움이 아닌,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소중한 순간이다. 이 전시를 통해 행운과 행복이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관람객들에게 긍정적 에너지를 나누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작가의 가족과 함께하게 된 반려견 히포는 그녀의 작품세계에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었다. 그 밖에도 작가의 고향인 강원도의 감자꽃을 주제로 가족에 대한 사랑과 화합을 담은 작품은 관람객들의 호기심과 즐거움을 자극했다.

↑↑ 너에게 줄래, 40x40cm, 2022.

민 작가는 “최근 반려견 히포가 새로운 가족이 되면서 가족 간 더 많은 대화와 화합이 이뤄지게 됐다”면서 “함께라는 의미에 집중하는 요즘의 일상은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 중 한 부분이지만, 강원도 강아지 히포의 신나고 행복한 일상을,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행운의 시간을 작품으로 표현해 나눌 수 있어 의미있다”고 밝혔다.

갤러리 미지 김미지 관장은 “민은희 작가는 작품에 대한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작가”라면서 “아트페어에 꾸준히 참가하며, 작품을 알리고, 대중들과 소통하며 창작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희망과 긍정적 에너지 가득한 이번 전시에서 우리 모두의 삶에서 찾을 수 있는 행복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을 바랐다.

민은희 작가는 강원대 미술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의 미술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작가는 갤러리인사아트, 인사아트센터, 강원민영방송국 등에서 7번의 개인전과 5번의 초대전을 치렀으며, 아트페어 대구 2023을 비롯해 40여회의 아트페어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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