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효 작가의 개인전 ‘행복 여행’ 전

여행의 따뜻한 추억과 이상향, 집과 자연의 이미지 구현

오선아 기자 / 2023년 07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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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경험과 즐거웠던 기억을 부엉이 캐릭터로 시각화한다. 작가는 캐릭터를 통해 인간의 이상 세계를 동경하고, 현대인의 삶을 이입시키며 각박한 오늘날의 사회 속에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소중한 순간들을 되돌아본다.

송은효 작가의 개인전 ‘행복 여행’이 라우 갤러리에서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송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여행지에서 만난 눈부신 풍경과 이미지들로 구성된 열한점의 작품으로 관람객들을 매료시킨다.


작가는 ‘내가 기억하는 그 곳’ 시리즈를 통해 이상향을 찾아가는 과정 속 인간이 가진 순수한 감정들을 드러낸다.

작품 속 부엉이 가족은 작가의 유년 시절의 모습과 현재를 살아가면서 소망하는 감정들을 상징한다. 그리고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매개체가 된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은 듯한 정교한 그림과 삶의 여러 모습을 아우르는 부엉이 캐릭터들은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편안함과 포근함을 느끼게 한다.

마치 시간을 되돌린 듯한 작품들은 관람객들에게 자신과 타인의 삶 속에서 가족과 함께한 소중한 순간들을 회상하게 만든다.


작가는 이와 같은 추억의 에너지를 통해 이상향에 대한 갈망과 이를 찾아가는 여정을 인간의 본성으로 간주한다.

‘내가 기억하는 그곳’ 시리즈는 현대인들의 이상향을 찾는 동시에 그들의 일상에서 가족과 보낼 수 있는 귀중한 시간들을 되새기게하는 감성적인 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작가는 전한다.

송은효 작가는 “이번 전시는 여행 중 마주한 아름다운 경치와 소중했던 순간들을 그린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부엉이 캐릭터를 이용해 인간의 이상 세계와 현대인의 감정, 가족간의 따스한 시간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전시를 통해 각박한 현대인들에게 근본적인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송휘 관장은 “송은효 작가의 작품에서는 고요함과 행복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힘이 있다. 자연과 인간의 감정을 다루는 데 능숙한 송 작가의 작품을 통해 휴가철 여행지의 아름다운 풍경과 소중한 순간들을 함께 경험하고 감동을 나눌 수 있는 전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은효 작가는 2011년 아트저널에서 아티스트 선정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했으며, 2021년 이오상, 2022년 국제현대예술협회에서 올해의 예술인상을 수상했다. 울산중부경찰서, 남원수지미술관, 인석의료재단, (주)동신건축사무소 등에 그녀의 작품이 소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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