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올해 주요 추진사업은?[6] 맑은물사업본부

물 복지 실현, 가뭄 대비 비상공급망 구축 ‘주력’

이상욱 기자 / 2023년 0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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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효철 경주시 맑은물사업본부장이 지난달 2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정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주시가 2023년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본지는 경주시 국·소·본부별로 올해 중점 추진 사업과 가시화되는 사업들은 무엇인지 몇 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편집자주

경주시가 농어촌지역 물 복지 실현을 위한 상수도 보급 확대와 가뭄 대비 비상공급망 구축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주시 맑은물사업본부 박효철 본부장은 지난 2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3년 시정현안 언론브리핑을 갖고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하수도 분야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상수도 분야에 대해서는 △농어촌 지역 균등한 물 복지 실현을 위한 상수도 보급 확대 △가뭄 대비 견고하고 안전한 비상공급망 구축 △상수도시설 현대화를 위한 정수장·관망 개선 사업 등을 언급했다.

‘상수도 보급 확대사업’은 산내면, 감포읍, 문무대왕면, 양남면 등 농어촌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 2017년부터 추진 중이다. 오는 2026년까지 총사업비 556억원을 들여 상수도관로 신설 136.5km, 가압장 36개소, 배수지 1개소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상수도 보급률을 현재 95%에서 98%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비상공급망 구축’은 탑동에서 건천정수장까지 14.6km 구간에 이르는 연계관과 가압장 2개소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가뭄에 대비해 정수를 비상공급할 수 있는 연계관을 구축하는 것 사업비 174억원을 들여 오는 2025년 말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탑동 정수장에서 보문보조취수장까지 6km 구간에 비상공급망 구축사업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탑동정수장 개선과 유수율 제고를 위한 노후상수관망 정비 등 노후된 상수도시설 개선을 위해 내년도 국비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탑동정수장과 건천정수장 통합개선과 동천동·보문동 일원 노후상수관망 정비 사업을 위해 내년도 각각 44억원, 40억8000만원의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하수도 분야 ‘도시침수 예방사업’ 주력

박 본부장은 하수도 분야와 관련해서는 △하수처리장 확충사업 △하수관거 신설 및 노후관로 정비사업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도시침수 예방사업 △경주시 물정화 기술 사업화 등을 중점 설명했다.

특히 상습침수지역인 성건동, 충효동, 외동읍 입실리 일원의 도시침수예방을 위해 2026년까지 총사업비 309억원을 투입한다.

먼저 성건동·중부동·성동동 일원 6.6km 구간의 우수관로를 개량하고, 빗물펌프장 1개소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총사업비 174억원을 들여 오는 2025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또 외동읍 동천지구에 사업비 55억원을 들여 2026년까지 우수관로 2.9km를 개량한다. 상습침수구간 중 하나인 충효지구에도 사업비 80억원을 들여 2026년까지 빗물펌프장 1개소와 우수관로 1.2km를 개량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경주시 자체 물정화 기술인 GJ-R(경주시 급속수처리기술)은 국내특허 7건, 국외특허 3건, 시설설치 14건(국내 12·국외 2) 등을 통해 우수성을 이미 입증하고 있다. 또 GK-SBR(경주-금호 하수고도처리기술)도 국내 특허 4건, 서설 설치 3건(국내 2·국외 1), 환경신기술인검증을 취득한 바 있다.

오는 10월엔 콜롬비아 GJ-R 이동식 소규모정수시설이 준공식이 열릴 예정으로, 경주시가 국내외 물 산업 선도도시로서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박효철 본부장은 “시민들의 물 복지 실현과 침수예방 사업 등 필수적인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또 국비확보에도 주력하겠다”면서 “경주시 물 정화 기술을 앞으로도 꾸준히 개발하고 발전시켜 물 산업 선두도시로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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