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양동마을국제서예대전, 올해 대상은 문인화 부문 김병기 씨

서예의 중추와 문화유산 전승 향한 희망

오선아 기자 / 2023년 09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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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 심사 현장.

제10회 양동마을국제서예대전에서 문인화 부문 김병기 씨의 작품이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경주시와 경북도가 주최하고 양동마을국제서예대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양동마을국제서예대전은 해마다 개최돼 양동마을의 위상을 높이고 서예 저변 확대를 목표로 하는 국제공모전이다.

올해는 한글, 한문, 문인화, 현대서예, 행초, 캘리그라피 등 분야에서 국내외 총 702점이 출품됐으며, 1차 심사와 2차 휘호심사를 거쳐 총 432점이 입상작으로 결정됐다.

최고상인 대상은 김병기 씨의 문인화가 선정됐으며, 최우수상은 한글 최봉희, 우수상에는 행초서 박광서, 문인화 김미혜, 해서 박무용, 한글 이양례 씨가 각각 선정됐다. 기로 우수상에는 문정도 씨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장정영 심사위원장은 “김병기 씨의 작품은 고법을 기반으로 한 창의성이 돋보인다. 표현력도 밀도있게 조성된 부분과 소소한 세부까지 섬세하게 표현돼 여백을 통해 아름다움을 극대화했다”면서 예술적 역량과 독특한 시각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했다.

↑↑ 대상 문인화 부문 김병기 작.

대상에 선정된 김병기 씨는 “삶은 주어진 대로 흘러가지만, 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기쁨과 성취가 함께한다는 것을 이번 수상을 통해 깨달았다”면서 “아직 부족함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큰 상을 받게 해주신 모든 분들과 사랑하는 아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앞으로도 배움의 자세를 유지하며,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나아가겠다” 수상 소감을 밝혔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카페 ‘양동마을 국제 서예대전’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시상식은 다음달 28일 오전 10시에 양동마을에서 개최된다.

수상작은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 동안 양동마을 내 고택, 정자, 서당 등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양동마을국제서예대전 이병환 운영위원장은 “올해로 서예대전이 열번째를 맞이하게 됐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기대가 모여 대전에 참여하는 출품작들은 타 경연장에서 찾아볼 수 없는 규모와 실력을 자랑한다”면서 “이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그것이 바로 우리 양동마을국제서예대전을 이끄는 열정과 노력의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양동마을국제서예대전이 서예의 중추적 역할은 물론 양동마을의 명성을 퍼뜨리는 데에도 일조하길 바라는 마음”이라면서 “우리 양동마을이 자랑스럽게 보유하고 있는 깊은 가치와 문화유산이 고스란히 전해져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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