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문화원, ‘경주인문지리총람, 경주의 옛길’ 발간

고대부터 현대까지 경주 옛길
따라가며 경주의 이야기 담아내

오선아 기자 / 2023년 09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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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인문지리총람, 경주의 옛길’ 표지.

경주문화원이 최근 ‘경주인문지리총람, 경주의 옛길’을 발간했다. <사진>
이 책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경주의 옛길을 따라가며 주변 마을의 이야기와 변화를 담고 있다.

경주문화원은 이 책을 발간하기 위해 작년 1월부터 7명의 집필진을 구성해 경주 지역 답사를 실시했고, 그 과정에서 옛길을 조사하며 경주의 산천과 지문, 그리고 선대 경주인들의 흔적들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외부에서 의뢰받은 6개 소주제 원고가 추가로 포함돼 있어, 기존 자료를 바탕으로 한 동시에 내용의 다양성과 풍부함을 더하고 있다. 이 책에는 총론을 비롯해 9개 방면의 옛길과 변화, 경주시가지 공간변화, 그리고 황리단길 등이 포함돼 있다.

총론에서는 조선시대 도로정책과 경주의 역참에 대해 다루며, 김정호와 신경준 등 관련 자료들을 통해 조선통신사와 역로 등에 대한 연구 내용도 포함돼 있다. 또 일제 시기 신작로 정책과 관련된 자료들을 수록하며 이 책의 취지와 방향을 삼았다.

이외에도 이 책은 지도와 사진 자료를 활용해 경주 읍성 중심으로 9개 방면의 옛길을 탐색하고 근현대적인 변화와 시가지 공간 변화, 마을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일제 시기부터 현재까지 경주시가지와 각 지역의 시공간적인 변모를 알 수 있는 항공사진들도 수록돼 있다.

경주문화원 측은 “이 책안에 모든 선대 경주인들의 기억과 흔적을 완벽하게 담아내는 것은 어려웠다. 또한, 서술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왜곡이나 잘못된 시각에 대한 한계점도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후손들에게 경주의 역사를 일부라도 기록해두기 위해 발간됐다.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포용하는 ‘역사를 품은 도시, 미래를 담는 경주’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 현대인들이 해야 할 일들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그것을 찾아낼 수 있다면, 집필진으로서 지난 시간 동안의 노력이 충분히 값진 것으로 여겨진
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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