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년의 도전[마지막] 참여기관 인터뷰

“파견교사들은 현장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고 꼭 필요한 분들입니다”

이재욱 기자 / 2023년 09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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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의 참여기관들은 하나같이 파견교사들에 대해 ‘장애아동들이 활동하는 곳에는 꼭 필요한 사람들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장 많은 인원이 파견 나가 있는 경희학교에서는 ‘파견교사들이 학교에서 담당하고 있는 역할이 아주 중요하며, 현직 교사들만큼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희학교의 경우 중증장애인으로 구성된 특수학교로 1학급에 6~7명으로 구성해 총 22학급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중 4학급에 4명의 파견교사가 학생들의 학교생활(화장실, 급식지도 등)을 보조해주고 있다.

경희학교 이난희 교무부장은 “경희학교는 중증장애학생들이 교육받는 교육기관으로 올바른 교육활동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개별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중년 일자리에 참여하신 분들께서는 경력이 풍부하시고, 경험이 많으신 분들이기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걱정이 들기도 했지만, 이분들은 각자의 삶의 터전에서 많은 경험치를 쌓아서 오신 분들이라 현장에 금방 적응했고, 학생들이 다양한 교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상황별 지원이 필요한데 개별적 학습활동에 참여할 때는 개별적 지원을 통한 협조를 해주시고, 급식이나 일과 중 일상생활 지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 해주시기에 원활히 학교의 일상이 운영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또,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의 파견교사들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는 경희학교는 사업이 지역에서 실시하는 동안은 지속적인 참여를 바라며, 사업이 제대로 지역에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보완되어야 할 점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난희 교무부장은 “이 사업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지만 경희학교에서는 지속적으로 참여를 할 것입니다. 비단 저희뿐만 아니라 장애아동이 지내는 모든 기관에서는 필요한 제도라고 생각됩니다”, “운영상 모든 참여 기관은 위탁 사업장이 됩니다. 따라서 학생들을 지도하다 부득이하게 파견교사분들이 상해를 입거나 손해가 생기는 경우 지원해드릴 방법이 없어 답답합니다. 이런 부분을 해결할 방안이 먼저 마련돼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 경희학교는 자체적으로 이런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다음번 경력형 일자리 사업 진행시 파견교사분들을 대상으로 선행교육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고 말했다.

한편,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사업은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으로 만50세~70세 미만 퇴직 전문 인력에게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민간 일자리로의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2019년부터 시행, 지역은 올해 처음 시행했으며 가경사회서비스지원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다. 오는 2024년부터는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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