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갤러리란 신진작가展

열정으로 가득한 청년작가, 미래 예술계 가능성 확인

오선아 기자 / 2023년 09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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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란에서는 청년작가들의 뜨거운 열정과 창의력이 돋보이는 전시가 펼쳐지고 있다. ‘2023 신진작가전’이라는 타이틀로 김현진, 나아, 엉이 작가의 작품들이 27일까지 선보이는 것.

경주지역의 젊은 예술가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세상에 선보이는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의 독특한 창조성을 발굴하고 조명하기 위해 2019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경주에서 유일하게 신진작가를 공모하고 무료로 초대 전시를 개최하는 등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가져왔다.

올해에는 특히 많은 지원자들이 참여했으며, 공정한 심사를 통해 갤러리 란의 취지와 방향성에 부합하는 총 세 명의 작가가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 전시전경.

이번 전시에서는 세 청년작가들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관람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동시에 그들 자신의 성장과 발전을 보여주는 소중한 기회가 될 예정이다.

또한 그들이 가져올 미래 예술계의 가능성과 희망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김현진 작가는 어린 시절 나비를 기르며 겪은 상실과 이별, 그로 인한 복잡한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어 관람자에게 공감과 위안을 준다. 그리고 동시에 공유와 치유의 가치를 보여준다.

↑↑ 전시전경.

나아 작가는 유리 인간으로서 우리 모두의 삶과 인간성을 섬세하게 해석한다. 그는 우리 모두가 시련 속에서도 아름답게 존재할 수 있음을 보여주면서 일상에서 쉽게 간과하는 내면적인 아름다움과 강인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독특한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엉이 작가는 부엉이 가면으로 자신만의 사회적 편견과 부담, 그리고 진정한 자아와 갈등하는 내면세계를 표현한다. 작가는 복잡하고 양면적인 자신만의 모습을 용기있게 드러내어 스스로와 직면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아름다움과 고통을 동시에 담아내며 관람자들에게 깊은 여운과 메시지를 전달한다.

↑↑ 전시전경.

이번 전시를 찾은 한 관람객은 “새로운 예술적 도전을 계속해서 시도하는 청년 작가들의 열정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였다”면서 “작가들의 독특한 시선으로 본 우리의 삶에 대해 깊은 성찰학 수 있는 매우 의미있는 전시”라고 말했다.

갤러리 란 최한규 관장은 “청년작가들의 잠재력을 신뢰하고 지원하는 신진작가전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면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지역의 청년 작가들의 장래성이 더욱 명확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가들 개개인의 이야기지만, 동시에 우리 모두와 연결돼있는 보편적인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젊음과 창의력으로 가득찬 예술표현에 충분히 매료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전시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월요일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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