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립합창단, 창작음악극 ‘신라 천년의 비상’으로 시민과 소통

경주·울산·포항 시립예술단 공동 제작

오선아 기자 / 2023년 09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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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울산, 포항 시립예술단이 공동으로 제작하는 창작음악극 ‘신라 천년의 비상’이 공연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

이번 공연은 신라의 태동인 서라벌부터 통일신라까지 중요한 지점과 인물을 다루며, 현재 우리가 계승해야 할 신라의 가치와 정신인 포용, 개방, 그리고 다양성을 노래한다. 신라 천년 역사를 이어 다시 한 번 비상할 천년을 기리는 작품이다.

오는 10월 5일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시작해 10월 12일에는 울산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그리고 10월 26일에는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총 감독 김돈과 작곡가 겸 지휘자인 이건륜, 그리고 극본 작가 정가람이 협력해 제작됐다.

선덕여왕 역으로는 배우 이해원과 박유리가, 진흥왕과 김유신 역으로는 전병호와 강현수가 출연한다. 또 판소리로는 조아라와 정해윤이 참여하며, 서라벌 스트링스오케스트라도 함께한다.

이번 공연의 기획 및 총감독을 맡은 경주시립합창단 김돈 지휘자는 “해오름 동맹 세 개 도시 합동 공연을 경주시립합창단이 주관하게 되면서 오래전 우리 경주시를 상징하는 대표 작품을 만들어 무대에 올리고 싶다는 막연한 꿈이 현실로 다가왔다”면서 “‘신라, 천년의 비상’은 한반도 동쪽 조그만 부족 국가가 삼국을 통일하는 신라인의 기상을 드러내는 서사적인 음악 작품으로 대규모 합창과 독창 그리고 중창이 양악과 국악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의 반주로 전개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극적인 장면이 연출되며, 신라의 역사적 내용과 쉽고 친숙한 선율로 구성된 음악을 통해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경주시립예술단 관계자는 “박혁거세, 진흥왕, 선덕여왕, 무열왕의 이야기 그리고 김유신과 비담이라는 인물이 함께 어우러져 진행된다. 그리고 2관 편성의 양악 오케스트라(경주서라벌스트링스오케스트라)와 국악단(경주시립신라고취대) 대구시립무용단 등이 참여해 다이내믹한 무대를 보여줄 것”이라면서 “특별히 이번 공연에서는 양악과 국악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는 점에서 큰 매력 포인트가 될 것”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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