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연 작가의 ‘행복을 찾아가는 꿈틀이’

작가의 시그니처 ‘꿈틀이’ 통해 현대인 모습 의인화

오선아 기자 / 2023년 09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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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팡파레, 켄버스에 아크릴, 30.0×30.0cm.

의식과 무의식적 감정으로 물검 덩어리를 분출했다. 시간이 지나며 그 분출된 물감 덩어리는 서서히 말라가기 시작했고, 꾸덕한 표면에 작가는 붓을 가져다 대었다. 그리고 그 곳에 작은 눈을 그려줬고, 자신만의 작은 생명체가 만들어졌다.

이렇게 ‘꿈틀이’가 탄생하게 됐고, ‘꿈틀이’는 그녀의 예술적인 길을 새롭게 제시해줬다.

꿈틀이 작가 홍지연의 개인전이 렘트갤러리에서 10월 31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 홍지연 작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의인화한 ‘꿈틀이’를 통해 자신의 인생 경험과 변화를 통해 발견된 새로운 생명력과 에너지를 선사한다. 꿈틀거리며 나아가는 ‘꿈틀이’는 예전과 다르다. 작업 초기에는 인고와 시련을 보내면서 열망과 욕구 분출의 이미지였다면 지금은 생명력, 꿈과 희망, 그리고 에너지의 그 자체라고 작가는 설명했다.

↑↑ 여행을 떠나요, 켄버스에 아크릴, 45.0×37.9cm.

“영국의 유명한 팝아트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는 ‘삶을 사랑하라(Love Life)’라고 했어요. 저 또한 저의 삶을 사랑하기 위해, 지천명의 나이에 다시 시작한 작품 활동에서 우연히 꿈틀이를 만났고, 커다란 삶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죠”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은 스트레스와 과로, 우울증 등 부정적인 감정에 대처하기 위해 다양한 형상으로 각자 나름대로 꿈꾸는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 희망, 켄버스에 아크릴, 지름 30.0×30.0cm.

“창작활동은 단순히 보여지는 이미지보다는 내면에 숨어 있는 생명력을 일깨우기 위한 메타포적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어요, 이번 전시회가 저의 삶과 예술에 대한 깊은 사랑과 열정, 그리고 끊임없이 변화와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 모두에게 삶의 소중함과 가치를 일깨워주는 중요한 기회가 되길 희망합니다”

꿈틀이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함께 희망과 에너지를 찾아가는 그녀.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자신만의 꿈틀이를 발견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에너지와 활력을 찾아내길 바랍니다”

↑↑ 행복을 찾아서, 켄버스에 아크릴, 지름30.0×30.0cm.

홍지연 작가는 동국대 일반대학원에서 미술학과 회화를 전공했다.
서울, 부산, 경주 등에서 개인전을 5회 개최했으며, 서울, 부산, 대구, 울산에서 아트페어 및 국내외 교류전 등 다양한 단체전에 참여하며 그녀의 예술적 역량을 널리 알리고 있다.

↑↑ 영차 영차, 나무판넬에 아크릴, 15.0×65.0cm.

또한 포항불빛미술대전을 비롯해 전국적인 공모전에서의 다수의 수상 경력은 홍지연 작가의 예술적 재능과 끊임없는 노력을 입증하고 있다.
현재 포항미술협회, 국제현대예술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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