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내년 예산안 1조9000억 편성

올해 본예산 대비 550억원 증가

이상욱 기자 / 2023년 1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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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2024년도 예산안을 1조9000억원 규모로 편성해 경주시의회에 제출했다. 일반회계 1조6360억원, 특별회계는 2640억원이다.

이는 올해 본예산 1조8450억원 대비 550억원(3%) 늘어난 규모다.

시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에 있어 지방교부세가 국세수입 감소로 340억원 줄었지만, 국·도비 보조금은 703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지방교부세 감소와 국·도비 증가로 시비 매칭예산이 늘어남에 따라 불요·불급사업 조정과 행사·축제성 예산 감액, 경상경비 삭감으로 강력한 세출구조화를 단행했다.

반면 장애인과 노인 등 취약계층과 서민생활 안정 예산을 증액해 사회적 약자배려는 물론 서민경제 안정에 초점을 맞췄다.

세부 예산안으로는 사회복지분야가 5152억원(27.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공질서 및 안전·환경 2391억원(12.6%), 국토 및 지역개발 2384억원(12.5%), 농림해양수산 2178억원(11.5%), 문화·관광 1697억원(8.9%), 교통·물류 795억원(4.2%) 순으로 편성했다.중점 사업으로는 △신농업혁신타운 조성 150억원 △통합 환승주차장(황남), 안강, 선도 등 공영주차장 조성 87억원 △출산축하금 및 장려금 51억원 △현곡체육공원 조성 44억원 △어촌뉴딜 42억원 등을 배정했다.

또 어르신 무료택시 운영지원 42억원, 아동양육시설 운영지원 36억원, 교통약자 이동차량 운영지원에 15억원을 편성했다.

서민생활 안정과 민생경제 활력 도모를 위해 경주페이 85억원, 중소기업 운전자금 지원 41억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카드수수료 지원 24억원 등을 편성했다.

이외에도 청년 정책을 위해 창업 및 일자리 지원 23억원, 청년 임대주택 운영 15억원, 청년 월세 및 전세보증금 보증료 지원 3억원 등을 지원한다. 특히 e-모빌리티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55억원, 혁신원자력연구단지 조성 30억원, 해양레저관광 거점조성 27억원 등 미래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예산도 배정했다.

주낙영 시장은 “내년도 예산안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서민생활 안정과 민생경제 활력을 도모하는 동시에 미래경제발전 성장 동력 마련에 초점을 뒀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도 예산안은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를 거쳐 다음달 13일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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