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하늘마루 최신형 화장로 1기 증설

유족 대기 시간 단축

이필혁 기자 / 2023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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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하늘마루 전경.

경주시가 종합장사공원인 경주하늘마루에 12월 1일부터 화장로 1기를 추가 운영한다.
이에 따라 경주하늘마루의 화장로는 7기에서 8기로 늘어나게 됐다.

이번 화장로 증설은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인 고효율 친환경 대형화장로 사업에 선정되면서 본격화됐다.

화장로 증설로 신장 2m까지 시신을 수용할 수 있는 최신 설비를 추가로 설치했으며, 사업비는 7억6000만원 전액 국비로 충당했다.

경주시는 화장로가 1기 더 늘어난 만큼, 유족들의 대기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증설된 1기 외에도 내년 하반기까지 사업비 6억8400만원을 들여 화장로 1기를 추가로 더 증설할 계획이다.하늘마루의 화장로가 9기로 늘어나게 되면 코로나19 재유행 등 비상상황에 즉각적인 대응은 물론 가동률 또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경주시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코로나19 사망자 급증으로 자체 화장장이 없는 영천시와 경산시 등에서 온 유족들의 경우 부득이하게 4일장과 5일장을 치르는 이른바 ‘화장 대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123건에 머물렀던 화장건수가 2020년 3945건, 2021년 3656건, 2022년 4383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10월말까지 4082건으로 집계되면서 월 평균 400건 넘는 화장건수를 기록하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화장로 증설사업으로 급증하는 관내·외 화장 수요를 안정적으로 충족할 것”이라며 “하늘마루 시설이용에 불편한 점이나 개선할 사항들을 청취해 누구나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도 편안하고 위로가 되는 장례시설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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