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트렌디한 비건 레스토랑 - ‘YELLA’

맛있고 속에 부담 없는 비건 음식

엄태권 기자 / 2023년 12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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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건커리.


건강하고 맛있는 비건 음식

신골든 창업특구 조성사업 시즌2에 참여해 비건 레스토랑 ‘YELLA(옐라)’를 오픈한 김민재 대표는 본보 1605호에 소개된 비건 빵집 ‘Smells like Bread(노랑빵집)’의 대표이기도 했다. 이제는 경주의 중심상권에서 자신만의 비건 음식을 만드는 레스토랑을 창업하며, 그만의 그림을 하나씩 그려나가고 있다.

김민재 씨의 비건 음식에 대한 철학은 변함없었다. 비건 음식이 약간은 심심하고, 밋밋하고, 뭔가 부족한 느낌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민재 씨는 비건 재료만을 고집하면서도 맛있는, 그리고 조금 더 자극적인 맛을 추구하고 있다.

옐라는 젊은 세대를 주 고객층으로 목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김민재 씨.

“예전부터 비건 음식은 무조건 맛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노랑빵집에서 빵을 만들때도 그랬고 앞으로 계획에 있어 비건을 포함한 클린푸드 등에도 이 생각은 계속 유지할 것입니다. 특히 옐라는 젊은 층을 주 고객으로 하기에 그들의 입맛에 맞게 조금 더 자극적인 맛을 강조했습니다. 자극적이라 해서 비건 재료가 아니거나 몸에 나쁜 것이 아닌 토마토 등과 같은 천연 재료를 활용해 약간은 밋밋할 수 있는 음식에 새콤하거나 매콤한 맛을 더한 것이죠”



눈에 띄는 트렌디한 인테리어

옐라의 외관과 내부의 각종 기구들을 비롯한 인테리어는 모두 김민재 씨가 직접 디자인하거나 결정했다. 특히 제빵 경험은 있지만 실제로 창업은 처음이기에 배관 공사부터 모든 인테리어 공사 과정을 지켜보며 경험했다. 덕분에 경주 시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젊고 트렌디한 감성의 레스토랑이 자리잡게 됐다.

왠지 힙한 느낌의 간판과 외부 모습부터 황리단길에서나 볼 수 있는 내부 인테리어, 소품들까지 젊음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노랑빵집은 어머니께서 가게를 오픈하고 제가 함께 일을 했었죠. 하지만 옐라에는 제 계획, 생각, 감성 등을 담았습니다. 이렇게 인테리어를 완성하기까지 정말 바빴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지만 막상 문을 열고 보니 뿌듯함도 느껴집니다”

창업의 하나부터 열까지 경험을 해야 한다는 김민재 씨는 잠을 줄여가며 창업 준비를 진행했고 자신만의 감성이 묻어난 옐라를 오픈시켰다.


↑↑ 비건 샐러드 볼과 비건타코 랩


보다 완벽하고 편한 채식 레스토랑

김민재 씨는 ‘옐라’가 고객들에게 편하고 완벽한 채식 레스토랑으로 기억되길 희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그는 옐라의 모든 식재료, 온전히 비건 재료만을 고집하고 있다.

특히 옐라 음식에 나오는 신선한 채소는 경주지역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지역과 상생하려는 의도도 포함돼 있다고.

“옐라의 대표 메뉴로는 비건타코 랩, 비건 커리, 비건 샐러드 볼이 있습니다. 비건타코 랩은 새송이 버섯과 병아리콩으로 만든 버섯치킨, 감자·병아리콩·옥수수·완두콩을 갈아 만든 베지볼을 채소와 타코에 랩처럼 싸먹는 음식입니다. 비건커리는 비건 재료로 만든 커리로 토마토를 첨가해 자극적인 새콤한 맛을 첨가했습니다. 마지막 비건 샐러드 볼은 콩불고기와 현미밥, 채소로 이뤄져있는데 현미밥의 경우 정말 많은 정성을 쏟았습니다. 옐라의 모든 채소들은 경주에서 생산되는 것들로 로컬 재료인 만큼 신선하고 건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식재료도 비건인지를 꼼꼼히 확인 후 사용합니다. 옐라는 고객들에게 완벽한 채식 레스토랑으로 남고 싶기 때문이죠”




창업, 잘하고 원하는 것 해야

과거 서비스업을 비롯해 여러 일에 종사했었던 김민재 씨는 일을 하면서도 무엇인가 갈증을 느꼈다고 한다. 그러다 음식을 할 때 재미를 느끼고 다른 것에 비해 잘한다는 생각이 들어 음식 만드는 일을 시작했다고.

“창업을 하려면 재미있고 잘하고, 원하는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을 찾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하죠. 예전에 이일 저일 많이 했지만 무언가 부족하고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음식을 할 때 비로소 갈증이 해소되는 걸 느꼈고 만족감이 생겨 레스토랑을 창업하게 됐죠. 만약 창업을 준비한다면 유행이나 이익만을 생각하기 보단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깊게 고민을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창업을 하게 되면 죽을 각오로 임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창업은 본인이 더 움직이고 더 노력하는 것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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