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복 선생, ‘장월중선류 가야금병창 악보집 춘향가’ 발간

출판기념 공연 갖는다

오선아 기자 / 2023년 12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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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월중선 선생님의 1966년(당시 42세)의 소리와 1973년(당시 49세)과 1979년(당시 55세)의 선생님의 소리를 최근에서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50여년 전의 선생님의 가야금병창은 여전히 깊이 있고 당당하였고 바로 옆에 계시는 듯 전율이 일었습니다”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가야금병창 전승교육사인 임종복 선생이 최근 스승 장월중선 선생의 가야금병창을 정확하게 전승하기 위해 악보화한 ‘장월중선류 가야금병창 악보집 춘향가’를 발간하고, 출판기념 공연을 갖는다. <사진>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는 12일 오후 7시 출판기념 공연 ‘장월중선, 소리의 귀환’이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장월중선 선생의 예술과 전승의 중요성을 알리고, 그의 가야금병창을 현대에 다시 살아나게 하고자 마련됐다.

임종복 선생은 “이번 공연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장월중선 선생님의 가야금병창 음원을 복원, 발굴해 세상에 들어내는 무대”라면서 “선생님의 귀한 가야금병창 음원을 통해 그 때의 제자들과 지금의 제자들이 스승 장월중선과 한 무대에 오르며 함께 즐기는 잔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귀한 음원을 전해주신 정순임 선생님과 이병우님, 지도편달을 아끼지 않으시는 김성혜 교수님, 정서은 교수님께 감사드리며 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움주신 경주문화재단에도 감사드린다”면서 “장월중선 선생님의 가야금병창 소리의 귀환을 알리는 무대에 귀한 걸음 하시어 함께 하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사업은 지역예술인 상생프로젝트 ‘쌍쌍경주’에 선정돼 진행됐으며, 임종복 선생은 장월중선 선생의 가야금병창 미공개 음원을 통해 기존에 전승되던 장월중선류 가야금병창 춘향가를 기존 2대목에서 6대목으로 확대해 악보화했다.

임종복 선생은 “‘장월중선류 가야금병창 악보집 춘향가’가 장월중선류 가야금병창의 연구와 전승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며, 가야금병창을 배우는 제자들과 애호가들에게도 유용하게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출판기념 공연 ‘장월중선, 소리의 귀환’은 이재진 고수와 김성혜 교수의 해설 및 사회로 진행되며, 장월중선 선생님의 1979년 ‘아리랑의 세계’에 수록된 ‘경주농요’를 시작으로 펼쳐진다.

특별출연으로 정순임, 이종태, 김태훈, 김대호, 김정자, 변창진, 이성애, 이선숙 등이 출연해 장월중선 선생의 소리를 다시 한번 귀환하는 순간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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