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첫 아이는 ‘피치’

강영재, 이연지 부부의 첫 아이
지난 1일 맘존여성병원서 출생

이필혁 기자 / 2024년 01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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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영재, 이연지 부부가 새해 첫 아이 ‘피치(태명)’를 바라보고 있다.

2024년 새해 첫날, 지역에서 첫아기의 울음소리가 울렸다. 지난 1일 오후 7시 44분 맘존여성병원에서 2.79kg의 건강한 여아 ‘피치’(태명)가 태어났다.
‘피치’는 강영재(31), 이연지 동갑내기 부부의 첫 아이다.

강영재, 이연지 부부는 “출산 예정일이 다가오면서 새해에 아이가 태어나길 기원했는데 지역에서 새해 첫 아이로 건강하게 태어나 줘 감사하다”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아이로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맘존여성병원 관계자는 “최근 저출산이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새해 첫날 건강한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을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새해에는 생명 탄생의 기쁨과 소중함을 나누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출생아 수 926명

지난해 지역에서 태어난 아이 수가 2년 연속 1000명 이하인 것으로 집계됐다.

행정안전부 지역별 출생등록에 따르면 2023년 경주지역 출생아 수는 총 926명으로 2022년 출생아 수 981명보다 55명이 감소했다. 지역 출생아 수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지난 2018년 1251명이었던 출생아 수가 2019년 1112명, 2020년 1103명, 2021년 1061명으로 줄어들었고 2022년에는 981명으로 출생아 수 1000명 선이 무너졌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출생아 수가 926명으로 통계 집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역 출생아 수를 월별로 살펴보면 출생아 수가 가장 많았던 달은 3월로 99명의 아이가 태어났으며 출생아 수가 가장 적었던 달은 11월로 66명의 아이가 태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새해 달라지는 출산 제도

경주시는 2024년 달라지는 출산 지원 제도를 통해 출산율 높이기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까지 소득요건에 따라 지원되던 난임부부 시술비를 폐지했으며 고위험임산부 의료비 지원도 소득요건을 폐지했다.

또한 다복가정행복카드 다자녀 대상 확대,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지원, 선천성 난청검사 및 보청기 지원 등의 소득요건을 폐지했다.

그리고 첫만남이용권 지원 금액도 늘리는 등 다양한 제도로 출산을 장려하고 있다.
경주시 보건소 김수희 가족건강 팀장은 “출산율 감소는 경주시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문제로 부모들이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경주시도 출산 장려 정책을 비롯해 아이를 낳고 기르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시책을 마련해 ‘아이 낳고 싶은 도시’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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