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올해 청년 임대주택 71호 공급

청년·신혼부부 대상

엄태권 기자 / 2024년 01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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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 ‘청년 임대주택’을 운영한다.

이 사업은 교통과 생활이 편리한 시내에 위치한 건물을 직접 임대·매입해 입주자들에게 일정 금액의 사용료를 받고 청년과 신혼부부들을 입주시켜 주거안정과 청년들이 찾아오는 경주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35억원의 예산을 들여 임대형(50가구)과 매입형(21가구) 등 2가지 방법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임대형 청년 임대주택은 기존 건물을 시에서 임대해 청년들에게 재임대하는 방식이다.
매입형 청년 임대주택은 다가구 주택 1동을 매입해 리모델링
 후 청년들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특히 매입형 임대주택은 거주시설 외 1층에 청년창업가들을 위한 시제품 및 전시회 공간은 물론 복합문화공간도 마련돼있어 입주자들 간 자유롭게 소통하고 정보도 공유할 수 있다.

입주자들은 월 5만원(1인당)의 사용료를 비롯해 전기요금,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을 부담하면 된다. 한 번 입주하면 2년 간 거주할 수 있으며, 1회 2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입주 대상은 19세 이상 39세 이하 1인 가구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로, 경주시에 주민등록을 둔 기준 중위소득 150%이하면 가능하다.

시는 오는 4월까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와 관련 조례 제정 등 행정절차를 거쳐 5~6월 입주대상자 모집·선정 후 7월에 입주가 가능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또 향후 각 부처 청년주택 관련 공모사업에도 응시해 100여가구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현재 주택 가격과 금리상승으로 인해 청년들이 주택 마련하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며 “앞으로 청년들이 주거비 부담을 덜고 집 걱정에서 벗어나 학업과 취업 준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청년 주거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 공급해 나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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