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 없는 탄소 제로 스포츠 산업 활성화 ‘전력’

작년 국제·전국대회 5만5300여명 경주 찾아
전국 최고 ‘스포츠 명품도시’로 자리매김

이상욱 기자 / 2024년 0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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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관광도시 경주가 전국 최고의 스포츠 명품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국 최초 사계절 전천후 축구에어돔축구장을 비롯해 시민운동장, 국민체육센터, 축구공원, 경주베이스볼파크, 파크골프장 등 전문체육시설 3개소, 생활체육시설 51개소 등 풍부한 스포츠 인프라로 전국의 체육인들이 끊임없이 경주를 찾고 있다.

지난해는 겨울철 동계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29차례 국제, 전국단위 각종 대회 및 행사가 열려 선수 등 5만5300여명이 경주를 찾았다. 굴뚝 없는 스포츠 산업이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큰 밑거름이 되고 있다.

↑↑ 지난해 8월 개최된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 중 스마트 에어돔축구장에서 경기 장면.


전국 최초 스마트 에어돔축구장 ‘유명세’

지난해 4월 개장한 스마트 에어돔축구장은 전국에서 유명세를 톡톡히 타고 있다.

경주시가 사업비 107억원을 들여 조성한 전국 최초 기둥 없는 스마트 에어돔축구장은 사계절 전천후 체육시설이다.

내부에는 K리그 인증을 받은 정규규격의 인조 잔디축구장 1면, 선수들의 스피드 향상과 근력강화 훈련에 보탬이 되는 모래훈련장 1면, 전술회의실 등 부대시설을 갖췄다.

실시간 영상촬영은 물론 경기 후 활동역량을 세밀하게 분석하는 경기영상 분석기술 플랫폼도 갖추고 있다.

특히 지진, 태풍에 강하며, 냉·난방 시스템을 갖춰 온·습도 및 기온, 강추위, 미세먼지 등 외부환경과 전혀 무관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한 체육시설이다.

지난해 4월 개장 이래 K3 한수원FC 등 프로구단을 비롯해 화랑대기 축구대회, 각종 체육대회 및 행사 등을 통해 총 1만7000여명이 이용할 만큼 인기를 누렸다.

또 스마트 에어돔축구장의 시설, 운영상황 등을 견학하기 위해 타 지자체들이 60여차례 찾는 등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인근에는 경주엑스포공원, 보문관광단지, 경주월드, 경주동궁원·버드파크 등 풍부한 문화, 관광, 음식, 숙박 인프라가 완벽해 스포츠를 통한 지역 관광·경제 활성화에도 밑거름이 되고 있다.

↑↑ 지난해 6월 열린 제70회 전국중학야구선수권 대회에서 우승 세레모니 장면.


국제·전국단위 대규모 체육대회 개최

전국 최고 수준의 스포츠 인프라와 역사문화도시를 바탕으로 국제 및 전국 단위의 대규모 대회도 지속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2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여름 비수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하고 있는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가 대표적이다. 또 국제마라톤대회, 태권도, 야구 등 지난해 국제·전국단위 대회가 29회 열리며 5만5350여명의 선수가 경주에서 열전을 펼쳤다.

또한 지난해 4월 1만976명이 참가한 30년의 역사와 전통의 경주벚꽃마라톤대회, 10월 9175명의 전문선수들이 참가한 동아일보 국제마라톤 대회를 통해 경주 벚꽃과 가을 단풍도시 경주가 국내외로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됐다.

경주시는 소방, 경찰, 병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구장 및 코스관리, 안전 및 구급차량 배치, 교통대책 등 빈틈없는 준비로 단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대회를 소화했다. 특히 대규모 대회를 통해 관광업체들의 매출 확대 등 지역 내 경기활성과 스포츠 도시 경주 이미지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켰다.


↑↑ 주낙영 시장이 형산강 둔치에 조성된 파크골프장에서 동호인들이 보는 가운에 시타하고 있다.


99홀 파크골프장 조성 운영 .... 어르신 체육복지 확대로 건전한 여가선영

스포츠 인프라 확대와 함께 장년층들의 건강 증진과 건전한 여가 장려를 위해 파크골프장 조성확대 등 체육복지 증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과거 어르신들이 즐기던 게이트볼을 연상케 하는 파크골프는 비용이 저렴하고 운동 체감 효과가 뛰어나 젊은층을 포함한 동호인이 꾸준하게 늘고 있다. 현재 1500여명이 경주파크골프협회에 등록할 만큼 인기 있는 스포츠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형산강 둔치를 활용한 경주파크골프장 18홀과 북천 둔치를 활용한 알천파크골프장 18홀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어 78억원을 들여 시내권 18홀, 서경주(건천) 9홀, 북경주(안강) 9홀, 남경주(외동) 9홀을 추가로 조성 중이다. 또 한수원 사업비로 동경주(양남) 18홀도 조성할 예정이다.

기존 운영 중인 45홀과 총 54홀이 추가로 조성되면 5개 권역에 총 99홀이 운영될 예정이다. 현재 추진 중인 54홀 대부분은 내년 상반기 개장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축구공원과 더불어 파크골프장 인프라 확대로 시민 건강증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스포츠 관광도시 위상 제고에 상당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시는 앞으로도 파크골프장을 비롯해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기회확대와 건강한 노후생활 지원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 지난해 11월 개최된 전국 중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우승팀이 기념촬영 했다.


전국구 동계 훈련지로 각광

천년고도 경주가 전국 최고 동계훈련지로 각광 받고 있다.

지난해 축구는 알천구장과 축구공원에서 50팀 1000여명, 야구는 경주베이스볼파크에서 12팀 400여명, 태권도는 불국체육센터에서 35팀 300여명 등 37팀 1700여명이 참가했다.

2022년 66팀 1545명보다 10%(인원수 기준) 증가한 수준으로, 올해에는 스마트에어돔 축구장 개장으로 5000여명 이상 더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는 풍부한 숙박시설, 다양한 식당, 교통 편의성, 겨울철 온화한 기후와 지리적 환경에다전국 최고의 완벽한 스포츠 인프라가 조성돼 전지훈련지로 최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2021년 문을 연 불국체육센터는 넓은 공간과 훈련하기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어 최적의 태권도 훈련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최첨단 시설의 스마트에어돔 축구장과 경주 베이스볼파크 등도 축구와 야구 꿈나무들의 전지 훈련장으로 각광 받고 있어 겨울 비수기 얼어붙은 지역경기를 녹이는데 상당한 역할이 기대된다.

시는 보다 많은 선수단 유치를 위해 모든 동계훈련장을 무료로 개방하고 경기장별 천박 설치, 의료지원 등 선수단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더불어 휴식기간에 선수들이 둘러볼 수 있는 세계문화유산이 곳곳에 있을 뿐만 아니라 동궁원, 루지월드(입장료 30% 할인), 황리단길 등을 둘러보며 여가활동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강점도 있다.

주낙영 시장은 “스포츠는 굴뚝 없는 탄소 제로 산업”이라며 “내년 상반기 개장 목표로 중·장년층을 위한 파크골프장 54홀과 지역별 마을단위 생활체육시설 등을 조기에 완공해 시민 건강증진과 체육복지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풍부한 체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시설 노후 및 체육공인규격 미달의 시민운동장을 ‘황성공원 그랜드플랜 사업’을 통해 이전건립을 가속해 전국체전 유치 등 스포츠 도시 위상 제고에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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