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앞두고 물가·교통안정 등 ‘총력’

감염병 대응 비상방역체계 가동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등 추진

이상욱 기자 / 2024년 02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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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낙영 시장이 지난해 1월 중앙시장을 방문해 제수용품을 구입하고 있다.

경주시가 설 명절을 앞두고 민관 협업을 통해 물가안정과 교통안정에 주력한다. 또 설 연휴 감염병 대응 비상방역체계 가동, 상·하수도 종합대책 추진, 전통시장 장보기 등도 시행된다.

먼저 시는 오는 12일까지를 물가안정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특히 △16개 관리품목 중점관리 △물가책임관 지도점검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경주페이 인센티브 한도 상향 △온누리 상품권 특별판매 등을 중점 추진해 생활물가 잡기에 나선다.

물가안정 지도점검반은 제수용품 등 16개 품목을 중점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가격표시제, 원산지표시 이행 실태 점검 등 불공정 거래행위를 단속한다.

또 읍면동 물가책임관은 대상품목 가격동향을 파악하고 착한가격업소 이용 홍보 등 대응책을 마련한다.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와 물가안정 캠페인은 지난달 30일부터 8일까지 10일간 지역 전통시장 및 상점가 20곳을 대상으로 공기관, 금융기관 등과 함께 펼친다.

시민들의 생활 속 필수 카드인 경주페이는 2월 한 달 동안 캐시백 혜택 한도를 7%에서 10%로 상향 조정한다. 사용한도는 월 40만원으로 매월 동일하다.

지류형(5% 할인) 온누리상품권 구매 한도는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모바일·카드형(10% 할인) 온누리상품권 구매한도는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각각 한시적으로 확대한다.

소비자가 기존 보유하고 있는 카드(신용·체크)를 모바일 앱에 등록해 상품권 구매(충전) 후 실물 카드결제 방식으로 전통시장 및 상점가 등에서 사용하면 된다. 또 △농특산물 10~20% 할인 △경주천년한우 최대 30% 할인 △전통시장 수산물 온누리상품권 환급(구매금액 최대 30%) 행사도 진행한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설맞이 할인행사를 통해 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 수 있기를 바란다”며 “명절을 맞아 생활물가에 민감한 주요 품목 살피고, 서민들의 경제 안정을 위해 민생 살리기에 더욱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설 연휴 특별 교통안정대책 마련

경주시가 설 명절을 맞아 시민들과 귀성객들에게 원활한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특별 교통안정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특별 교통대책으로 △공영주차장 전면 무료개방 △전통시장 주변도로 한시적 주정차 허용 △전통시장 인근 교통지도 인력배치 △특별교통대책 상황실 운영 등을 중점 추진한다. 
먼저 연휴기간 4일 동안 주차편의 제공을 위해 24시간 공영주차장을 전면 무료 개방한다.

무료개방 대상은 노상 주차장 17곳을 포함한 공영주차장 24곳으로, 총 주차면수는 1770면이다. 전통시장 2곳 주변도로도 2일부터 12일까지(9~17시) 한시적 주정차를 허용한다.

성동시장은 바디프랜드 경주직영점에서 메리츠화재까지까지 한쪽(시장) 방향 250m를, 중앙시장은 중앙네거리에서 GS25 원효점까지 한쪽(시장) 방향 300m를 한시적으로 허용한다.

다만, 버스정류장이나 소방시설, 횡단보도 주변 등 5대 절대 주·정차 금지구역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계도와 단속이 이뤄진다. 또 7일부터 9일까지는 새천년병원 앞 및 중앙시장 네거리에서 교통지도 인력을 배치해 전통시장 인근 차량혼잡에 대비한다. 특히 연휴기간 동안 특별교통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교통사고 보고·조치, 교통상황 및 기상정보를 수집해 전파한다.


↑↑ 경주시가 설맞이 상수도 종합상황실에서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설 연휴 감염병 대응 비상방역체계 가동

경주시는 설 연휴 기간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한다. 최근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이 동시 유행하는 등 전국적으로 감염병 발생이 증가함에 따른 조치다.

비상방역체계는 설 연휴기간을 포함해 18일까지 24시간 운영된다.

노로바이러스는 주로 11월~4월 발생하며, 개인위생이 취약하고 집단생활을 많이 하는 영유아(0~6세)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특성을 보인다.

주된 감염경로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 등이지만, 사람 간 전파 혹은 환자 비말에 의한 감염도 가능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7~13일 주간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360명으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이 발생한 주간인 2020년 3주차(353명)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시는 법정 감염병에 대한 발생 신고현황을 관리하고 감염병 집단 발생 시 신속 출동·대응할 방침이다.


설 앞두고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경주시가 설 명절을 맞아 공직자와 유관기관 직원들의 전통시장 장보기로 지역상권 살리기에 동참한다.

시는 지난달 30일부터 2월 7일까지 10일 간 전통시장 및 상점가 일대에서 설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펼친다.

이번 행사는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고물가 속 서민 경제를 안정시키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보탬이 되고자 마련됐다.

5일부터 7일까지는 본청 부서별로 성동·중앙시장에서 실시하고, 직속기관 및 사업본부는 봉황·북정로 등 중심상가 위주로 실시한다.

사업소와 읍면동은 8일까지 부서별 계획에 따라 자체적으로 진행한다.

또 유관기관과 자생단체도 참가를 독려해 명절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전통시장 안정화 기여에도 동참시킬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오는 7일 중앙시장을 방문해 장보기 행사를 갖고 물가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상인들을 응원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 지난달 25일 김성학 부시장이 중앙시장 상가를 살펴보고 있다.


설 명절 대비 전통시장 안전검검

경주시가 설 명절 기간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위한 집중 점검에 들어갔다.

시는 지역 내 전통시장 11곳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 가운데, 행정안전부와 합동으로 중앙시장에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점검에는 경북도를 포함해 대구경북중소벤처기업청, 경주소방서,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도 동참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연말연시 대비 전통시장 20곳에 대한 전수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특히 지난달 22일 충남 서천 특화시장 화재 발생에 따른 주낙영 시장의 특별 지시로 31일까지 지역 공설시장 11곳을 재점검했다.



설 명절 상·하수도 종합대책 추진

경주시는 설 연휴 기간 시민과 귀성객에게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과 상하수도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설 명절 대비 상·하수도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시는 연휴기간 24시간 동안 상·하수도 비상대책상황실을 운영해 수도관 동파, 파열, 단수사고 등을 비롯해 하수도 역류·막힘 등 민원에 신속하게 대처한다.

또 비상상황 발생 시 방송, 문자, SNS를 통해 시민들에게 신속히 전파하고 소방서, 수자원공사 등 유관기관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비상급수 지원에도 나선다.

앞서 시는 이달 초부터 설 연휴 전까지 공공하수처리시설 27곳을 대상으로 공정별 안전관리와 유량계, 방류수질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한다.

또 정·취수시설, 가압장 등 상수도 시설물 점검과 굴착공사 중인 관로 공사 순찰활동을 강화한다.

특히 관로 매설공사는 조기 완료하고, 계획 중인 굴착 공사장은 설 연휴 이후로 굴착시기를 조정해 교통소통에 지장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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