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고용률 60.1%, 전년 대비 0.5%p 감소

2022년 하반기부터 3연속 하락
15~64세 고용률도 감소세 지속

이상욱 기자 / 2024년 02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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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하반기 경주시 고용률이 60.1%로 전년 하반기(60.6%) 대비 0.5%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상반기(60.4%)와 대비해서도 0.3%p 감소해 코로나19 이후 지속되는 경기침체가 고용률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15~64세 고용률 역시 세 반기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 하반기 15~64세 고용률은 67.0%로, 2022년 하반기 68.1%, 2023년 상반기 67.6% 등 반기별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지난달 20일 발표한 ‘2023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를 분석한 결과 경주시 고용률은 60.1%로 경북도내 10개 시 가운데 8위에 머물렀다. 
경북 10개 시의 평균 고용률은 61.3%로, 포항시(59.2%), 경산시(57.6%), 구미시(60.9%), 경주시 등 4개 시가 도내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고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영천시로 68.5%였다.



남자 취업자 줄고, 여자는 늘어

지난해 하반기 경주지역 취업자는 13만8000명으로, 2022년 하반기 대비 2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상반기와 대비해서는 1000명 감소했다. 하반기 취업자 중 성별로는 남자 8만명(58.0%), 여자 5만8000명(42.0%)로 남자 취업자가 2만2000명 많았다. 반면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남자 취업자는 2000명 감소하고, 여자는 1000명 증가했다.

성별 고용률도 남자가 줄고 여자는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 남자 고용률은 69.5%로, 2023년 상반기 70.8% 대비 대비 1.3%p 감소했다. 반면 여자 고용률은 50.5%로, 2023년 상반기 49.9% 대비 0.6%p 올랐다.


50대 이상 취업자·고용률 증가, 40대 이하는 감소


지난해 하반기 연령별 취업자 및 고용률은 65세 이상 고령층과 50~64세가 늘고, 40대 이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5세 이상 취업자 및 고용률은 2만6000명, 41.6%로, 전년 동기 대비 취업자는 2000명, 고용률은 2% 증가했다. 또 50~64세는 5만1000명, 72.1%로, 1000명, 0.9% 늘어났다. 반면 15~29세 청년층은 취업자 1만4000명, 고용률 39.8%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00명, 6.3% 감소했다. 30~49세 역시 취업자 4만7000명, 고용률 77.0%로, 전년 대비 2000명, 0.6% 줄어들었다.



거주지 내 통근 ‘감소’, 타지역 통근은 ‘증가’

지난해 경주지역 하반기 취업자 13만8000명 중 거주지 내 통근 취업자는 12만8000명(92.8%), 타 지역에서 통근 취업자는 1만명(7.2%)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거주지 내 통근 취업자는 1000명 감소한 반면, 타 지역 통근 취업자는 1000명 증가했다.

전체 취업자 중 임금 근로자는 9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0명 증가했다. 반면 비임금근로자(개인사업체 운영 또는 프리랜서 등 일정 형태의 사업체를 갖추지 않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는 4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3000명 감소했다.



경제활동참가율 61.5%, 전년대비 0.4%p 감소

지난해 하반기 경주지역 15세 이상 인구 22만9000명 중 경제활동인구(취업자와 구직활동을 한 실업자)는 14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2000명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에서 15세 이상 인구를 나눈 ‘경제활동참가율’은 61.5%로 전년 동기 대비 0.4%p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취업도 실업도 아닌 상태)는 8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와 같았다. 성별로는 남자 3만3000명으로 1000명 증가했고, 여자는 5만5000명으로 1000명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50세 이상이 5만5000명(62.5%), 15~29세 2만명(22.7%), 30~49세 1만3000명(14.8%) 순이었다.

비경제활동 이유로는 육아·가사가 3만7000명(42.0%)으로 가장 많았다. 재학·진학준비 1만6000명(18.2%), 연로(年老)는 1만4000명(15.9%)이다. 기타 사유는 2만1000명(23.9%)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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