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과 함께하는 병뚜껑 활용한 손가락난타 ‘호응’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경로당 활성화 프로그램

윤태희 시민 기자 / 2024년 03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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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할 때만 끼는 장갑, 남자들만 끼는 장갑이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이쁜 소리로 유쾌하게 만들다니 즐겁고 신납니다”, “장갑과 병뚜껑이 악기로 변모해 손이 악기가 되고 입으로 노래를 부르며 다함께 할 수 있어 더욱 행복합니다”

(사)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경로당행복선생님은 지난 6일부터 경로당 활성화 프로그램으로 손가락난타를 시작했다. 봄기운이 완연한 마을 경로당에서 펼쳐지는 난타는 풍요와 건강을 기원하는 놀이다. <사진> 어르신들과 즐기는 놀이는 꽃 색칠하기, 모빌만들기, 한궁, 터링, 백업봉체조, 교육 등이 많이 있다. 그 중 음악과 함께 도구를 활용하는 것은 어른들의 감각을 만족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다.

난타도구의 장점은 음악 장르에 관계없이 활용가능하고 악보없이 연주할 수 있다. 교육, 놀이, 예술, 운동의 집합체이며 누구나 즐길 수 있고, 까다롭지 않으며 쉽게 배울 수 있다.

죽동세원경로당 어르신들은 “살다가 살다가 이런 것도 다 해보고, 스트레스 확 날아가고 신나고 재미있다”며 “빨간 목장갑은 남자들이 험한 일을 할 때만 끼는 줄 알았는데 소리를 내는 악기로 변신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아이디어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조은희, 이선희 행복선생은 “환경을 생각하며 기후변화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며 “플라스틱 병뚜껑을 모아 구멍을 뚫고 바느질을 하고 누구나 착용할 수 있는 큰 장갑으로 구성해 남녀노소 누구나 경로당을 방문하면 함께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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