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유일의 출산지원시설 `누리영타운`

위기 임신모부터 출산 3년 이내 누구나

이재욱 기자 / 2024년 03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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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고금리로 사회복지시설들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본지는 지난호에서 아동양육시설 등 사회복지시설들의 운영난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이어 지역 한부모가족복지시설인 ‘애가원’과 경북 유일의 출산지원시설인 ‘누리영타운’ 역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들 시설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다음은 누리영타운 관계자와 일문일답.


누리영타운은 어떤 곳인가?

누리영타운은 위기 임신과 출산으로 도움이 필요한 위기임산모에게 지역내에서 안전하게 출산에서부터 의료적 조치, 출생등록, 양육, 주거에 이르기까지 위기임산모 가족이 건전한 사회인으로 자립을 앞당길 수 있도록 전문사회복지서비스를 지원하는 시설로 경북 유일의 시설이다.

경북 도내에 출산 및 양육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시설 부재로 그동안 타도시로 원정출산하는 사례가 발생해 2021년 12월에 경북 최초로 누리영타운이 개소했으며 현재까지 위기임신모 에 대해 출산 및 양육, 자립교육, 학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 경북 유일 출산지원시설 누리영타운의 내부 환경.


도움이 필요한 위기임신모는 어떤 경로로 찾아오는가?

위기임신모의 특성상 본인 노출을 기피해 대부분 온라인을 통해 시설정보를 확인하고 ‘카카오오픈채팅’ 또는 ‘네이버톡톡’ 등 비대면으로 상담을 요청하고 있으며 문자상담으로 입주자격 및 입주절차를 안내하고 있다. 그로 인해 본 기관에서는 ‘위기임산부 안심상담 핫라인’을 개설해 24시간 온라인상담 및 문자상담을 실시해 위기임신모의 안전한 출산과 자녀양육을 지원하고자 주력하고 있다.



시설 이용은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누리영타운은 위기임신부이면 지역과 상관없이 무료입주 가능하며 최대 2년간 거주할 수 있다. 
위기임신모의 특성상 대부분이 출산임박한 상태로 임신모의 건강상태 및 태아위험도가 높을 수 있어 산모건강을 위한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개인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개별 프라이빗룸을 제공하고 출산 후 필요한 신생아용품 및 수유용품, 양육물품 등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입주하기 위한 자격이 따로 있는지?

입주대상은 위기임신모(저소득 미혼/청소년/한부모) 또는 출산 후 3년 이내인 출산모로 출산자녀를 양육하는 여성이 무료입주할 수 있다.

또한 가정폭력피해여성과 그 자녀, 24세 이하 위기임신부는 소득수준 관계없이 무료입주 가능하다. 입주혜택은 △출산전 기본교육과 간호사 동반 정기 병원진료 및 출산지원 △출산 후 산후조리 지원 △출산모와 신생아의 질병진단, 치료입원, 예방접종 등 의료서비스 △산모의 입맛을 고려한 식사제공 △자녀양육 산모에 대한 자녀양육교육 및 통합감각프로그램 지원 △입양을 희망하는 산모에 대한 입양기관 연계 △안정적인 자립준비를 위한 진로상담, 검정고시 및 학업연계, 취업장교육 및 자립교육 △아이돌보미 지원 등 단계적 안심케어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동일 건물 내에 생활지원시설인 경주애가원이 함께 운영되고 있어서 독립생활을 준비하는 출산모와 자녀에게 안전한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



누리영타운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꼭 알리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새생명의 탄생은 ‘축복받아야할 가치’가 있고 생명탄생의 고통을 오롯이 견딘 출산모 또한 모든 사회가 존중해야하는 존재이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마을이 협력해야하는 때에 누리영타운은 마을과 새생명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건강한 미래세대의 성장을 위해 지역사회 공동체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 또한 이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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