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학교, 졸업식 및 입학식 열어

엄태권 기자 / 2024년 03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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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시기를 놓친 어르신들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한림야간중·고등학교가 지난 6일 경주시평생학습가족관 대강당에서 ‘2023학년도 졸업식 및 2024학년도 입학식’을 가졌다. <사진>

졸업식 및 입학식에서는 식전 행사로 하모니카와 색소폰 연주, 한림 추임새 공연에 이어, 졸업장 수여 및 각종 시상이 진행됐다. 한림학교는 2023학년도에 학력인증 초등 17명·중학 9명, 야간 중학 16명·고등 14명 등 총 5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특히 고교 졸업생 14명 모두 검정고시에 합격해 더욱 뜻깊은 졸업식이 됐다.

한림학교 고보혜 교장은 “지난해는 50년 한림 역사에 매우 특별한 한 해였다”며 “학교 이전으로 힘들고 어수선한 한 해였지만 경주시의 배려로 임시교사로 무사히 이전하게 돼 편안한 마음으로 졸업식과 입학식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모자라는 것이 있을 때 불행하다고 하는데 졸업생과 신입생, 재학생 모두 한림학교에서 모자라는 것을 채워 행복을 만들자”며 “항상 웃음을 유지해 마음의 병이 신체의 병으로 가지 않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한림야간중·고등학교는 1973년 3월 경주 성동경로당에서 ‘샘터야간교실’로 시작해 올해로 51주년을 맞이했다. 2023학년도 졸업생까지 총 1090명의 졸업생이 한림학교를 거쳐 갔으며, 30여명의 전·현직 교사 및 봉사자들이 늦깎이 학생들을 위해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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