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대릉원돌담길 벚꽃축제 14만명 다녀가

야간 ‘벚꽃 라이트쇼’ 인기몰이, ‘벚꽃코인’은 특별한 추억 선물

오선아 기자 / 2024년 04월 04일
공유 / URL복사
↑↑ 대릉원돌담길 벚꽃축제 행사 현장.

대릉원돌담길 벚꽃축제에 14만명 넘는 방문객들이 찾아 봄기운과 추억을 담아갔다.
경주 대릉원돌담길 벚꽃축제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열렸다.

경주시에 따르면 축제 기간 행사장에 설치된 무인계측기를 통해 측정한 결과 총 14만1220명이 축제현장을 다녀갔다. 올해 축제는 낮부터 밤까지 즐길 수 있는 볼거리로 가득 채웠다.

낮에는 버블쇼, 재즈, 서커스, 마임 등 관객들과 소통하는 거리예술 공연들이 30분 간격으로 곳곳에 펼쳐졌다. 밤에는 새롭게 선보이는 ‘벚꽃 라이트쇼’가 피어오르는 벚꽃과 어우러지며 화려한 경주의 밤을 장식했다.

매일 밤 화려한 조명과 레이저, 음악이 어우러져 밤 벚꽃을 빛내며 관광객이 오랫동안 머무르며 소비하는 축제로 이어졌다.

하늘과 땅, 그리고 그 가운데 벚꽃이 돋보일 수 있는 공간연출은 방문객에게 ‘벚꽃이 가장 아름다운 도시는 경주’라는 평을 받았다.

주변 경관과 환경을 고려해 폐자재를 활용한 나무 팔레트 테이블과 도로 위 인조 잔디에 나무 소재를 활용한 공간 구성으로 감성을 한껏 더했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한 ‘벚꽃코인’은 친환경 체험을 즐기고, 먹거리 할인도 받을 수 있어 경주에서만 가질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벚꽃코인을 제시하면 벚꽃마켓 또는 돌담길 레스토랑에서 개당 1000원씩 할인받을 수 있었으며, 벼룩장터에서 물건을 사거나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체험도 할 수 있어 많은 참여를 이끌어냈다.

돌담길 아래 마련된 푸드트럭과 레스토랑, 벚꽃마켓도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 개최 전 지역 소상공인과 가격, 품질, 용량 등을 미리 협의해 합리적인 서비스와 바가지요금 없는 축제를 만들었다. 여기에 축제장에 가이드북을 비치해 위생, 서비스 등의 문제에 대해 신고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인파 밀집 사고를 사전 예방하고자 축제장 내 무인 계측기 6대를 설치해 실시간 인파 밀집도 분석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1㎡당 0.6명을 초과하면 출입을 제한해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대릉원돌담길 500m 구간에 음향 시스템 구축으로 질서유지, 미아 발생, 비상시 경보 등 지속적인 안내방송을 진행해 방문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축제라는 평을 받았다.

한편 경주 대릉원돌담길 벚꽃축제 인스타그램 공식계정 또는 (재)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 공지 사항을 통해 경주의 숨겨진 벚꽃명당의 목록과 인근 관광지, 카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주낙영 시장은 “날씨로 인해 축제 일정을 부득이하게 연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축제장을 방문해 주신 시민과 관광객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전국을 대표하는 벚꽃축제로 거듭나도록 더욱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X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