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벚꽃마라톤대회, 화려한 벚꽃 아래 봄 향연 만끽

국내외 참여자 2만명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희망

이상욱 기자 / 2024년 04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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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벚꽃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출발선에서 출발하고 있다.

‘제31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가 화려한 벚꽃을 배경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 6일 보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등 31개국 및 국내 동호인 등 1만2000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절정에 달한 벚꽃을 만끽하며 달렸다.

경주시 주최, 경주시체육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교통 불편 최소화를 위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풀코스를 뺀 △하프코스 △10km △5km 3종목으로 열렸다.

벚꽃 개화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대회 개최에 차질이 우려됐지만, 예상보다 늦게 만개하면서 성공적인 대회를 치뤘다. 덕분에 출전 선수와 가족, 동료, 연인, 친구 등 대회 참가자 모두 벚꽃비를 맞으며 천년고도 경주의 봄을 만끽했다. 이날 출발 장소인 보문관광단지 일원에는 지역 봉사단체들이 준비한 국수 등 먹거리를 먹으며 출전을 기다렸다.

↑↑ 지난 6일 열린 ‘제31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시민과 관광객들이 2025 APEC 경주유치 기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경주시는 안전하고 성공적 대회 운영을 위해 260여명의 경찰, 공무원과 교통봉사대가 마라톤 코스 전 구간과 주요 진출입 도로 등 168곳을 통제하며 주정차 금지 및 우회도로를 안내했다.

또 신라봉사회, 친절한경자씨, 자원봉사단, 풍물단 등 지역 자원봉사자 500여명이 단체 및 동호인 부스 관리, 물품 보관, 먹거리 및 급수 등 서비스를 제공했다. 응급구조사 10명과 구급차 10대를 2.5km마다 배치하고 대회본부에는 전문의 1명, 간호사 3명을 배치하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를 기원하는 대회로, 모든 참가자가 하나가 돼 가장 한국적인 세계문화도시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가 개최돼야 한다고 힘을 모았다.

주낙영 시장은 “마라톤을 사랑하는 해외 및 전국 동호인과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번 대회를 최고의 대회로 치뤘다”며 “모든 참가자 여러분들의 염원을 담아 2025 APEC 정상회의가 꼭 경주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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