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전국 최초 민간 주도 ‘탄소중립 선도도시’ 선포

시민의 탄소중립 실천 의지 대내외에 천명

이상욱 기자 / 2024년 0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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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시 탄소중립 실천 선도도시 선포식’이 지난 22일 화랑마을 기파랑관에서 열렸다.

경주시가 전국 최초로 민간 주도 ‘탄소중립 실천 선도도시’를 선포하고 향후 실천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했다. 경주시는 지난 22일 화랑마을 기파랑관에서 ‘경주시 탄소중립 실천 선도도시 선포식’을 개최했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관한 선포식은 제54회 지구의 날을 기념행사와 함께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선포식에는 주낙영 시장을 포함해 이철우 시의장, 시·도의원, 환경단체 회원 등 시민 400여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구호 제창을 통해 ‘지구환경과 미래세대를 위해 나부터! 지금부터! 앞장서겠다’는 경주시민의 탄소중립 실천 의지를 선포했다.

탄소중립은 더 이상 미룰 수도 없는 전 세계적 과제다. 주요 선진국들의 탄소중립 선언에 이어 우리나라도 2020년 12월 ‘2050 대한민국 탄소중립 선언’을 통해 시대적 흐름에 동참했다.

산업·에너지·교통 등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대한민국 2050 탄소중립 비전’의 이행주체인 경주시는 탄소중립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과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시는 △ESG경영 모범도시 실천 로드맵 설정 △2050 탄소중립 실천 선도도시 추진 △경주형 에너지절약 인센티브제 시행 △탄소중립 실천 추진전략 구상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인정받아 2024 대한민국 파워리더 ESG 경영대상, 2024 대한민국 최고 경영대상 ESG경영 부분 대상 등을 수상했다.

윤태열 경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장은 “환경오염과 기후재난이 심각해지는 만큼 이에 따른 반성과 경각심도 커지고 있다”며 “경주시민들이 힘을 모아 작은 습관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선포식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지구촌의 주인으로서 어떤 생각과 의지를 가지고 지구를 잘 지키고 가꾸어 나갈지 알려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주시는 지난 18일 지역 17개 단체와 기후위기 대응과 2050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국가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 협약식을 체결했다.

참여 단체는 △경주YMCA △경주시농어업회의소 △경주시지역아동센터협의회 △경주시평생교육사협회△경주시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형산강 생태체험학교 △한국전기공사협회 △한국노총 경주지역지부 △경주상공회의소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경주발전협의회 △업사이클링 플럽 △디딤 ESG 교육원 △환경운동실천협의회 △경북 숲해설가협회 경주시지부 △한국자유총연맹 경주시지회 △경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이다. 이들 단체는 빈곤·기아 퇴치, 불평등 감소, 기후변화 대응 등 UN이 채택한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에 적극 동참할 것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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