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갤러리 초대전… 황재광 작가 ‘휴일의 몽상’

두 갈래 접근법 통해 펼친 예술적 탐구

오선아 기자 / 2024년 05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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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홀, 116.8x72.7cm, Oil on Linene, 2024.

황재광 작가의 초대전 ‘휴일의 몽상(Holiday Reveries)’이 5월 한달간 라우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는 계명대 교수 출신으로 끊임없는 작품에 대한 열정과 욕망으로 활발히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는 황재광 작가가 두 갈래의 접근법을 통해 펼친 예술적 탐구를 소개한다.

첫 번째 트랙 ‘휴일의 몽상’에서는 새를 모티프로 한 20여점의 유화 작품들이 전시된다. 이 작품들에서 새들은 공중을 나는 대신, 지상에 선 채로 현실의 무게를 짊어지고 있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 의인화된 새들을 통해 작가는 현실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간의 존재, 그리고 주어진 현실에 안주하거나, 좌절과 동시에 비상의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다양한 모습을 드러낸다.

두 번째 트랙에서는 작가가 새의 시선을 빌려 바라본 세상을 의도적으로 담아낸다. 이 작품들은 무의식이나 내면의 세계를 그리기보다는, 시간과 공간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새의 경쾌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느낀 것을 추상적으로 재현한다. 이러한 접근은 새를 모티프로 한 첫 번째 트랙의 작품들과 연결되면서, ‘휴일의 몽상’이라는 주제 아래에서 새로운 창조적 결과물을 탄생시킨다.

라우갤러리의 송휘 관장은 “황재광 작가는 현대인의 삶과 정서, 그리고 존재를 심도 깊게 탐구하고, 이를 예술적 언어로 풀어내는 작가다. 그의 관찰력과 예술적 상상력이 어우러진 작품을 통해, 몽상의 세계로 잠시 여행을 떠나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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