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이제는 실천할 때

경주신문 기자 / 2024년 05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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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2일 경주시는 지구의 날을 맞아 ‘탄소중립 실천 선도도시 선포식’을 개최했다.

탄소중립 실현은 지자체의 다양한 정책 수립과 전문가들의 참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시민들의 실질적인 참여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이런 부분에서 경주시는 지난해 8월부터 시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대표적으로 △탄소중립 실천 선도도시 전략 수립 심포지엄 △시민원탁회의 △탄소중립 온라인 서명운동 등이다.

이는 탄소중립 실천에 시민 참여를 이끌어내고자 하는 시의 적극적인 의지로 상당한 성과가 이뤄졌다고 생각된다.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경주지역 17개 단체와의 협약, 기관단체협의회인 금성회의 공동 선언, SMR 활용 스마트넷제로시티 모델을 위한 한수원과의 업무협약 등 가시적인 성과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특히 시민원탁회의를 통해 도출한 각계각층의 시민 요구를 탄소중립 경주시민 실천 방안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이제는 탄소중립 선도도시 선포식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얻은 원동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실천할 때라 하겠다.

시민들이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이제껏 누렸던 편의 중 일부를 포기해야 한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야 하고, 가까운 곳은 귀찮더라도 조금 걷고, 불필요한 소비는 과감히 줄이는 행동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러한 움직임을 시민들에게 요구하기에 앞서 지역사회 리더들의 솔선수범 모습을 보이는 것도 효과적일 것이다. 예를 들어 회의에 참석할 때 일회용컵이 아닌 텀블러를 지참하는 모습, 비닐로 포장된 다과를 지양하는 것 등이다.

비록 일상생활의 작은 실천들이지만 리더들이 SNS 등을 통해 경주만의 탄소중립 챌린지를 만들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공유한다면 더욱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탄소중립 실천 분위기 조성도 가능할 것이라 본다.

탄소중립은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지금부터, 나부터, 우리부터 일회용품을 줄이는 작은 실천을 시작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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