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천지하차도 평면화사업 완료 ‘개통식’

준공 54년 만에 철거

엄태권 기자 / 2024년 05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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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철길로 지역 간 단절의 원인이 됐던 ‘경주 건천지하차도’가 54년 만에 철거되고 도로로 평면화하는 사업이 완료됐다. <사진>

경주시는 지난 13일 건천지하차도 구조개선사업 준공을 기념하는 축하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오전 신경주농협 일원에서 진행된 개통식에는 주낙영 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시·도의원, 주민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건천지하차도’는 서울 청량리와 경주도심을 잇는 ‘중앙선’ 열차의 효율적인 운행을 위해 1970년 준공된 지하 통행로다.

하지만 준공 이후 하절기 침수피해와 동절기 결빙사고는 물론, 주변 상권을 단절시키면서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이에 시는 지난 2021년 12월 중앙선이 폐선됨에 따라 국가철도공단과 협의해 구조물을 철거하기로 했다. 지난해 9월부터 지하공간을 메워 주변 도로와 같은 높이로 만드는 구조개선사업에 본격 나서 최근 개통을 완료했다.

이번 사업으로 구조 개선이 이뤄진 평면화 구간은 총 200m다.

김석기 국회의원은 “건천지하차도 구조개선 사업을 통해 마을 간 단절요인을 없애 정주 여건 개선은 물론,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의 사고 위험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건천지하도 평면화 사업으로 주변상권 활력과 정주여건 개선은 물론 교통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도로 구조개선을 통해 통행 불편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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