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 극락전 석등과 봉로대, 사천왕사지 당간지주, 석조미술 연구에 큰 의미 더한다

경북도 유형문화유산 지정 앞둬

오선아 기자 / 2024년 05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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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왕사지 당간지주

불국사 극락전 석등과 봉로대, 사천왕사지 당간지주가 지난 20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예고 됐다.

불국사 극락전 앞에 위치한 석등과 봉로대는 9세기 중엽의 전형적인 양식을 보존하고 있으며, 통일신라 시대부터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그 위치가 변함없이 유지돼 왔다는 점에서 중요한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들은 일제 강점기에 일부 보수가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온전한 모습을 복원해 통일신라 석조미술의 연구에 큰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한편, 경주 사천왕사지 당간지주는 사찰의 창건 시기인 679년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분황사 당간지주 이후로 조성된 초기 석조물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 불국사 극락전 석등과 봉로대.

특히 신라 3간공 관통형 당간지주의 특수한 형식은 사천왕사지를 비롯해 분황사, 보문동사지 등에서도 확인되며, 당간지주의 형식 변천 과정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이들 유산은 앞으로 30일간의 예고기간 동안 각계각층의 의견을 청취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최종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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