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회 경주시문화상 수상자 교육·학술 부문 손영규, 사회·체육 부문 이용호, 특별상 부문 한주식

문화·예술 부문 적격자 없어

오선아 기자 / 2024년 0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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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제36회 경주시문화상 수상자로 손영규, 이용호, 한주식 씨를 선정했다. 이번 문화상은 교육·학술, 사회·체육, 특별상 등 총 3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결정했으며, 문화·예술 부문에서는 적격자가 없어 수상자가 선정되지 않았다.

↑↑ 손영규 씨.
교육·학술 부문에서는 손영규 씨가 그의 교육 및 의료 분야에서의 기여로 인정받았다.
손 씨는 경희대 의과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중국 연변대학 복지병원 교육부장 및 이비인후과 교수, 건양대대학원 치유선교학과 주임교수 등을 역임하며 후학 양성과 연구에 기여했다. 또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자원봉사, 외국인 근로자 무료 의료봉사 등의 공적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손영규 씨는 경주의 문화와 역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다양한 문화의 계승 및 발전, 그리고 문화적 다양성의 존중과 발전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그는 경주가 신라, 고려, 조선을 거쳐 현대까지 이어진 깊은 역사를 바탕으로, 고려읍성 재건과 양동마을 보존 같은 역사문화 보존 작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세계 각국의 이주민들과 함께 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하고 발전시키며, 경주를 ‘국제적 힐링타운’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자신이 운영하는 소망이비인후과의원 및 소망힐링센터, 그리고 국당마을에 위치한 힐링캠프 은애당/주손재 등을 통해 전인치유힐링캠프와 전인치유아카데미를 운영할 계획이다.

↑↑ 이용호 씨.
사회·체육 부문에서는 이용호 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씨는 경주시니어클럽 문화유산 해설사로 활동하며, 국립경주 어린이박물관 노인일자리 사업 발굴 등 시니어 역량강화에 기여했다. 수해민 돕기 모금활동, 경주역 철도 안전지킴이 활동 등을 통해 지역 사회에 오랜 기간 헌신한 공로가 인정됐다.

이용호 씨는 수상 소감에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경주시민의 문화의식을 고취하고 경주문화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일에 앞장서서 노력한 점을 인정해 주신 것 같다. 이러한 상을 받게돼 매우 영광스럽고,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면서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노인들의 역량을 개발하고자 하는 일에 더욱 앞장서서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경주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일에 더욱 매진하겠다. 더불어 노인 일자리 창출과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노인들이 활발하게 사회에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한주식 씨.
특별상 부문에서는 한주식 씨가 선정됐다. 한 씨는 지산그룹 대표로, 모교인 사방초의 폐교 위기 시 통학버스 후원 등을 통해 학교 정상화에 기여했다. 또한, 코로나19 기간 동안 마스크 기부, 경주시장학회 기부 등을 통해 고향에 대한 사랑과 기부의 공적이 높이 평가됐다.

한주식 씨는 “고향 경주는 우리나라 모든 문화의 뿌리를 이루는 곳이다. 그런 고향에서 주는 상이라 매우 의미가 있고 일과 관련되어서 받는 상이 아니라서 더 고맙게 여긴다.
 지금까지 받은 상 중에서 가장 기분좋은 상”이라면서 “다만 내가 문화인도 아니고 문화발전에 크게 기여한 것도 없는데 상을 받는 듯해 문화인들께 송구하다. 문화상이 아니고 문화특별상이라 받았고 만약 다른 지방에서 이런 상을 주었다면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수상은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문화발전에 기여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고향과 주변의 문화발전에 위해 기여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경주시문화상 수상식은 오는 6월 8일 제17회 경주시민의 날 행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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