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 회의 인프라 ‘최상’

부산 APEC 회의장 사용면적보다 2014㎡ 넓어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 따른 다양한 혜택도

이상욱 기자 / 2024년 06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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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APEC 정상회의 개최를 포함한 모든 국제회의에 최적화된 충분한 회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경주시가 확보한 회의 공간 면적은 총 2만8199㎡다. 이는 지난 2005 부산 APEC 정상회의 때 사용된 정상회의장, 각료회의장, CEO서밋 회의장 등의 면적 2만6185㎡에 비해 넓다.

무엇보다 보문관광단지 내 모든 회의장이 3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있어 이동 동선이 짧아 경호상 안전과 운영상의 편의성은 최고다.

제1회의장으로 활용될 경주화백컨벤션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국제 회의장 및 전시컨벤션센터로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재 1만1594㎡ 규모의 전시장 증축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양질의 국제회의 개최에도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제2회의장으로 사용될 육부촌은 서라벌의 6개 촌장들이 모여 화백회의를 진행했던 곳으로, 경회루를 모티브로 설계한 상징성 있는 건축물이다.

또 제1회의장과 불과 500m 떨어진 전통 한옥 형태의 보문관광단지 종합상가는 개·보수를 통해 APEC 사무실로 제공이 가능하다.

지난 2022년엔 화백컨벤션센터와 보문관광단지 일원 178만㎡가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오는 2027년까지 5개 법정부담금이 감면되고 용적률 완화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여기에 국비 지원과 복합지구 활성화 사업 평가를 통한 관광기금 지원을 비롯해 영업제한 규제에서 제외되는 등 관광특구 수준의 혜택도 있다.

이와 함께 경주시는 한일정상회담(1993년), G20 재무장관회의(2010년), APEC 교육장관회의(2012년), 제7차 세계물포럼(2015년), OWHC 세계총회(2017년)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과 역량도 갖췄다.

물적·질적으로 2025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인프라가 이미 구축돼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는 안전한 지정학적 입지 여건과 최적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역대 가장 안전하고 쾌적한 APEC 정상회의로 기억될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시·도민들의 결연한 의지를 집결하고 전 국민적 공감대 확산에 주력해 반드시 APEC 정상회의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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