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계측기 확대로 관광객 통계 객관성 높인다

경주시, 연말까지 총 101대 설치 예정

경주신문 기자 / 2024년 06월 13일
공유 / URL복사
경주시가 관광객 통계에 신뢰도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무인 계측기를 확대 설치한다. 시는 2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개방형 주요 관광지에 무인계측기 24대를 설치했다.

설치장소는 버스터미널(2대), 불국사(6대), 석굴암(4대), 경주역(3대), 보문단지 일대(6대), 오류, 나정, 주상절리 동해안권(3대) 등 총 6곳이다.

지난 2021년 분황사 설치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황리단길 및 동부사적지 일원에 무인계측기 41대를 설치했으며, 지난해는 대릉원, 첨성대 등 주요 사적지에 30대를 설치했다.

연말까지 6대를 추가하면 무인계측기는 23개소에 총 101대가 설치된다.
현재 설치된 무인계측기 시스템은 분석 구역 내 센서가 스마트폰이 발신하는 와이파이 신호를 감지해 방문객 수와 체류시간을 집계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일별, 월별 통계자료를 산출할 수 있으며,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측정 자료의 정확도를 인정받아 개방형 관광지인 황리단길이 정부승인통계 주요 관광지점에 등록됐다.

주요 관광지점은 관광진흥법 등의 법령을 근거로 지자체 주요 관광지 중 관광 진흥 정책상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대표 장소로, 국가승인통계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 관광객 수를 증빙할 수 있는 지점만을 선정하고 있다.

시는 향후 관광정책 수립과 안전대책 관리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지속적으로 무인계측기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무인계측기 운영은 관광객 통계에 대한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향후 시정 방향과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 자료로 활용해 관광객 유치는 물론 지역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자료로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X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