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공원 내 무허가 노점상 완전 철거

경주시, 자진철거 유도해 충돌없이 해결

엄태권 기자 / 2024년 06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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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거 전

불국공원 내 골칫거리였던 무허가 노점상들이 모두 사라졌다.
경주시는 겹벚꽃 성지로 알려진 불국공원 내에서 오랜 기간 무단 점유해 온 노점상 10여곳이 모두 자진 철거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들 무허가 노점상들은 불국공원 산책로에 매대와 물품 등을 펼쳐 놓고 10여년간 불법 영업을 해왔다.

이 같은 무허가 영업으로 인해 불국공원을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통행에 지장을 주면서 갖가지 민원이 야기돼왔다.

특히 이들 노점상들이 파는 음식들이 식품위생법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먹거리 안전도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 철거 후

이에 경주시는 지난 2월부터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민원을 접수해 현장 계도 및 단속에 나섰다. 경주시는 행정 대집행 등 강제 철거를 진행하는 물리적 방법 대신, 무허가 노점상들을 상대로 계고장을 보내며 자진 철거를 유도했다.

경주시는 이 같은 노력 끝에 지난달 말까지 불법 노점상들의 자진 철거를 이끌어냈다.
경주시 관계자는 “불국공원 노점상 정비는 법과 원칙에 입각한 끊임없는 소통으로 이뤄낸 의미 있는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노점상들이 불국공원 내에서 무허가 노점상들이 영업을 재개할 수 없도록 단속인력을 통한 지속적인 지도 점검과 예찰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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