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리목월문학관, 박목월 시인의 미공개 작품 ‘상설 전시’

서정시인의 또 다른 문학적 면모 볼 수 있어

오선아 기자 / 2024년 0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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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목월 시인의 미공개 작품을 최초로 공개했던 동리목월문학관의 특별 전시회가 이번 달부터 상설 전시회로 전환됐다. 동리목월문학관은 지난달 14일부터 28일까지 박목월 선생의 미발표 시 9편의 원본 스캔본을 전국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이번 상설 전시회 전환은 문학계와 대중의 큰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추가로 1편의 미발표작을 더해 총 10편의 작품이 상설 전시될 예정이다. <사진>

전시회에서는 미발표작뿐만 아니라 박목월 시인의 노트 육필 시 원본 스캔본과 작품 해설도 만날 수 있다.

또한, 박목월유작품발간위원회가 발간하고 플랫폼 ‘피카펜’에서 열람 가능한 박목월 미발표 육필 시 복각본 종이책 총 10권도 함께 전시된다.

전시되는 10편의 작품은 △슈산보오이 △구두 △우감, 이수 △밤정거장 △어느 소녀에게 △용설란 △제주항. 3수 △놋방울 열두형제 △시법 △결의의 노래 등이다.


특히 새롭게 공개되는 ‘결의의 노래’는 조국을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연작시로, 서정 시인으로만 알려졌던 박목월 선생의 또 다른 문학적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주낙영 시장은 “상설 전시회를 통해 박목월 시인의 미공개 작품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게 됐다”면서 “경주시는 앞으로도 동리목월문학관의 콘텐츠 다양화와 박목월 시문학의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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