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태 시인의 시집 ‘청노루 똥은 하얗다’ 발간

오선아 기자 / 2024년 0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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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이 하루같이, 하루가 또 천년같이 한 작품 안에 들어와 나란히 숨 쉬고 있다.

시인 주한태<인물사진>의 일곱번째 시집 ‘청노루 똥은 하얗다’가 최근 출간됐다. 
이번 시집에는 신라와 경주에 대한 작품이 다수 수록돼 있어 눈길을 끈다.

시집에는 ‘청노루 똥은 하얗다’ ‘살구나무 그늘 밑에서’ ‘호수의 눈빛’ 등 경주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노래한 작품들이 실려 있다. 또한 ‘친정 가는 날’ ‘방울꽃’ ‘빗소리에 젖어’ 등 향토적 정서와 인정을 담아낸 시편들도 만날 수 있다.

마치 부드러운 목소리로 전하는 따듯한 이야기 같이 그의 시는 오늘날의 혼란스러운 현실에서 벗어나, 과거의 아름답고 순수했던 시절을 그리워하며 그 모습을 복원하고자 했다.

주한태 시인은 “현대사회가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우리가 살아가기에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시를 통해 향수와 그리움을 다시 살려내고 싶었다. 과거 경험했던 아름답고 평화로웠던 기억을 단순히 회상하는 것이 아니라, 본래의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혼란스러운 현실에 지친 이들에게 이 시집이 편안한 쉼터가 되어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주한태 시인은 경북대 학사, 석사,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경주여고 교장, 화랑교육원장, 동리목월문학관장 등 교육 및 문화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동해왔다. 또한 심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그의 작품 세계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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