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 in 경주

국공립극단, 한자리에 모여 색다른 감동 선사

오선아 기자 / 2024년 06월 20일
공유 / URL복사
↑↑ 인천시립 연극 ‘전명출평전’ 공연모습.

연극 애호가들의 주목을 끌 국내 유일의 국공립극단 축제가 경주에서 열린다.
무더운 여름, 국공립극단들이 한자리에 모여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무대!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시립예술단과 한국국공립극단협의회가 주관하는 제15회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이 오는 28일부터 8월 4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은 전국 각지의 국공립극단들이 참여해 수준 높은 연극, 음악극, 입체낭독극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작들은 주로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다룬 음악극과 연극 작품들로, 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한 콘텐츠들이 주요 특징이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단순한 공연 관람을 넘어 각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과 역사적 배경을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페스티벌은 개막작인 경기도극단의 입체낭독극 ‘창
작희곡의 발견’을 시작으로, 8개 시·도 지역 극단이 릴레이 공연 형태로 진행된다.

↑↑ 목포시립극단 뮤지컬 ‘보물섬’의 공연모습.

경기도극단의 ‘창작희곡의 발견’은 28일 저녁 7시와 29일 오후 2시에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열린다. 이 공연에서는 2023 경기아트센터 제3회 창작희곡공모 당선작 대상과 우수를 각각 수상한 ‘부인의 시대’와 ‘우체국의 김영희씨’ 두 작품이 소개되며, 배우들의 목소리와 대사에 집중할 수 있는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강원도립극단은 30일 오후 2시에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음악극 ‘가객 박인환’을 선보인다. 시인 박인환의 삶과 예술을 재조명하는 이 공연은 박인환존, 양계장존, 가객존 등 3존 3색으로 나눠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문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특별한 매력을 전한다.

부산시립극단은 7월 6일 오후 2시와 5시에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음악극 ‘나혜석’을 공연한다. 이 작품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이자 문필가인 정월 나혜석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룬 작품으로 부산시립합창단과 무용, 국악관현악 연주, 그리고 영상이 결합된 형태로 독특한 형식의 공간을 연출하며,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어 순천시립극단의 연극 ‘뻘’(7/9), 인천시립극단의 연극 ‘화염’(7/12), 대구시립극단의 연극 ‘여기가 집이다’(7/26), 전주시립극단의 연극 ‘어둠상자’(8/1)이 공연된다.


페스티벌의 마지막은 경주시립극단이 장식한다. 8월 2일부터 8월 4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는 2017년 전국창작희곡공모 대상작 ‘그림자의 시간’을 무대에 올린다.

조선 최초 이발사가 짊어져야 했던 조선의 운명과 인간적 삶의 운명을 다룬 작품으로 역사 속 사건과 실존인물, 그리고 허구의 인물을 통해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간 인간의 모습을 만나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 in 경주는 각 도시를 대표하는 국공립극단을 초청해 경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수준 높은 연극 공연을 제공하고, 국공립극단 간 교류를 통해 지역 연극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연극 축제다.

↑↑ 경남도립 오브제음악극 ‘앙금당실토별가’의 공연모습.

대한민국 국공립극단페스티벌 관계자는 “이번 페스티벌 작품들은 역사적 소재를 대중적으로 접근해 학생들을 비롯한 관객들이 역사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기획됐다. 또한 8개 극단의 공연을 모두 관람한 관객에게 특별한 선물이 준비돼 있다. 연령제한과 지연관객 입장 가능 여부 등 공연 정보를 사전에 확인해 주시길 당부드리며, 지역민과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공연티켓은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또는 티켓 링크에서 온라인으로 예매가 가능하며, 입장료는 전 좌석 5000원이다. 자세한 공연문의는 경주시립예술단 운영팀(054-779-6094)으로 하면 된다.


X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