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해 의원, “우량기업 경주 유치해야”

이상욱 기자 / 2024년 07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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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해 의원.

정규직 300명 이상의 우량기업 유치와 지역 기업의 역외유출에 대한 대책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김동해 의원은 지난달 27일 시정질문을 통해 우량기업 경주 유치 방안에 대해 물었다.

김동해 의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경주시 등록 기업 수는 총 2181개. 2008년부터 2024년까지 유치한 기업체는 78개 업체로 투자계획금액은 5조7700원, 고용계획 인원은 1만6214명이다. 하지만 기업유치 자료를 분석해보면 우량기업이라 할 수 있는 정규직 100명 이상 기업은 손에 꼽을 정도이며, 100명 이하의 영세기업이 대부분이다.

30여년 전부터 경주에 입주한 풍산안강공장, 다스, 발레오만도, 에코플라스틱 등 몇몇 입주기업과 한수원을 제외하고는 정규직 500명 이상 우량기업 유치는 한 건도 없었다는 것. 또 양성자가속기, 전기자동차, 한수원 등의 관련 기업 유치를 위한 MOU체결은 결국 실속이 없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일진베어링, 지멘스 등 우량기업들의 타 시·군 유출 문제도 짚었다.
김 의원은 “우량기업유치를 위해서는 산업용지 확보, 공업용수, 전력 등 산업 인프라 확충과 특화된 신산업유치 등이 중요하다”면서 경주시의 구체적인 대안을 물었다.

이에 대해 주낙영 시장은 “경주시 공장등록 기준으로 제조업은 2200여개의 공장이 소재하고 있고, 이중 300인 이상 사업체는 12개”라면서 “이는 2010년 대비 공장 수 800여개, 100인 이상 사업장 10개, 300인 이상 사업체는 3개 증가한 수치다”고 말했다.

이어 “정규직 300인 이상 우량기업 유치가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에서 민선7기 이후 대기업, 중견기업, 강소기업 유치에 총력을 다해 눈에 띄는 성과도 있었다”면서 현대엠시트, 현대모비스 영남권통합물류센터, SK에코플랜트 2차전지 양극제 공장 등의 경주 유치 성과를 들었다.

이어 주 시장은 “현재 경주에는 우량기업이 투자할 넓은 면적의 산업단지가 절대 부족한 실정이며, 우량기업 투자유치를 위해서는 우선 과제로 전기, 용수, 산업폐기물, 폐수처리장 등 인프라가 갖춰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향후 대기업의 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인프라가 갖춰진 산업단지를 250만평 이상 확장하도록 추진하겠다”면서 “경제자유구역, 미래산업 발전지구 등 추진을 위한 용역이 완료되면 산업변화에 발맞춰 각종 인프라가 갖춰진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시장은 우량기업의 역외유출 방지와 관련, 일진베어링의 경우 타지역 이전이 아니라, 신사업 추진을 위해 영주에 베어링아트라는 신규법인을 설립한 건이라고 반박했다. 다만, 지멘스 공장은 2020년 포항테크노파크 일원으로 이전한 것이 사실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주 시장은 향후 우량기업의 역외유출 방지를 위해 기업이 원하는 인프라가 갖춰진 산업단지를 개발해 경주에서 계속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끝으로 주 시장은 SMR 국가산단, 경제자유구역, 미래산업 발전지구 등 인프라가 갖춰진 새로운 산업단지를 빠른 시일 내 조성해 지역 주력산업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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