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고, 시집 ‘풀잎조커’ 발행

재능기부 더해져 사회참여활동도

이필혁 기자 / 2024년 07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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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고 2학년 13명이 장애인과 함께 시집을 발행했다. <사진>

학생들은 뇌병변 장애를 갖고 있는 방영기 씨가 시집을 제작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듣고 재능기부를 하기로 뜻을 모으고, 한 달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시집 ‘풀잎조커’를 발행했다.

2학년 13명 학생들은 각자 역할은 분담하여 윤채원, 이선주, 정예슬 학생은 출판 기획을, 강연주, 김채연, 육예린, 이소민, 이승현, 이효은, 임은영, 정채은 학생은 삽화 디자인을, 이서연 학생은 시집 디자인을, 김유정 학생은 e-Book을 제작했다.

학생들은 “원래 책을 만드는 것에 흥미를 느끼기도 했고, 좋은 취지로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아서 참여를 했다”면서 “친구들과 함께 상의하며 시집을 완성시키는 과정에서 함께 조사하고, 의견을 공유했던 경험이 가장 큰 보람이었다”고 말했다.

박영목 교장은 “선덕여고는 배움과 삶이 일치하는 교육활동으로 건전한 시민 정신을 기르고, 사회 문제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활동하는 지도자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리 사회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보다 나은 내일을 준비하는 미래 지도자가 선덕에서 많이 배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선덕여고 학생들은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청소년이 추천하는 경주맛집과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를 위한 창작동화책, 시각 장애인 청소년을 위한 소리교과서 등을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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