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마을, ‘2024 양좌골의 전통을 만나자’ 세계유산활용프로그램 본격 시작

“전통문화 숨결 직접 체험하며 소중한 추억 만들어요”

오선아 기자 / 2024년 07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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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마을운영위원회는 7월부터 세계유산활용프로그램 ‘2024 양좌골의 전통을 만나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살아있는 전통문화체험 학습의 고장인 양동마을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기존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축소하고 1박 2일 숙박 체험으로 압축해 선보인다. 

이번 ‘2024 양좌골의 전통을 만나자’ 프로그램은 선비정신이 살아있는 양동민속마을에서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우리 문화의 ‘뿌리’를 발견하고 주인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또한, 천년의 화랑정신과 조선 오백년의 선비정신이 중심이었던 양동마을에서 충효사상과 전통예절 교육을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사회 기풍을 진작시키고자 마련됐다.


가족 체험 프로그램

가족 체험은 오후 2시에 입소식으로 시작된다. 이어서 양동마을 탐방, 생활예절 및 다도체험, 주령구 만들기, 야간 길놀이 체험 등이 진행된다. 저녁 6시에는 청백리 밥상으로 석식을 즐기고, 전통가옥 체험으로 첫날을 마무리한다. 둘째 날은 오전 8시 30분 조식 후 약과 만들기, 양동 보물찾기 체험을 진행하며, 설문지 작성 후 중식을 마치고 오후 1시에 퇴소식으로 마무리된다.




학생 단체 체험 프로그램

학생 단체 체험은 오전 10시 입소식과 숙소 배정으로 시작된다. 양동마을 탐방 후 중식, 예절체험과 다도체험, 주령구 만들기 체험, 문인화 그리기 체험 등이 이어진다. 저녁 6시 석식 후 한마음 워크샵과 안전사항 점검, 전통가옥 체험이 진행된다. 둘째 날은 오전 7시 30분 기상 후 조식, 전통음식 체험, 서당 체험, 민속놀이 체험이 진행되며, 중식을 마친 후 오후 1시 퇴소식으로 마무리된다.



양동마을, 전통문화체험 교육장으로 거듭나

조선시대 선비들의 고장 양동마을이 전통문화체험 교육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다기능 체험학습의 장을 마련한 양동마을은 민속 관광지이자 민속문화학습장, 농촌체험장, 청소년 정신교육의 장으로서, 과학기술과 현대문명의 발전 속에서도 도덕과 윤리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공교육과 차별화된 정신문화 교육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프로그램은 선비문화체험, 민속문화체험, 전통음식문화체험, 공동체 체험으로 나뉘어져 있다. ‘선비문화체험’에서는 서당문화체험, 예절교육, 문인화 체험이, ‘민속문화체험’에서는 굴렁쇠굴리기, 줄다리기, 투호, 제기차기, 널뛰기, 자치기 등이 진행된다. ‘전통음식문화체험’에서는 전통떡과 한과 만들어 먹기가, ‘공동체 체험’에서는 한마음 워크샵 행사, 레크레이션 미션게임과 팀별 게임을 통해 단체생활의 협동심과 리더십을 일깨우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지관 운영위원장은 “1박 2일 동안 참여자들이 조선시대 선비들의 교육을 통해 예의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고, 건전한 놀이문화를 즐기며, 선조들의 식생활 자세를 배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청소년들에게는 원만한 인간관계와 조화의 중요성을 깨닫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2024 양좌골의 전통을 만나자’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예절과 성현의 지혜를 배우고, 양동민속마을을 탐방하면서 조상들의 생활상을 이해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경주 양동마을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접수되며, 경상북도 초등학교 학급별 단체, 다문화 가정, 내국인 가족 단체가 우선 접수 대상이다. 교육비는 무료이나, 가족체험은 참가 보증금 1인당 2만원을 납부해야 하며, 퇴소 후 5일 이내에 반환된다. 문의는 054)746-7777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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