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미지 기획초대전-이혜형 작가

이혜형 작가의 ‘순수한 미소의 향연’

오선아 기자 / 2024년 07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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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기, 53.0x40.9cm, 2023.

자연의 꽃향기와 닮아가고 싶은 마음 담아

어린 시절의 행복하고 순수한 순간들을 화폭에 담아내는 작가가 있다. 그녀의 밝고 따뜻한 색감과 감성적인 표현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갤러리미지는 9일부터 30일까지 이혜형 작가의 개인전 ‘순수한 미소의 향연’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아이들의 순수한 미소를 주제로 한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들꽃을 한아름 안고 있는 아이들의 미소가 사랑스럽다. 햇살처럼 밝은 웃음은 마치 들꽃의 향기를 담아내는 듯하다. 그 웃음은 마치 세상의 모든 걱정을 잊게 만드는 마법과도 같아 보는 이의 마음까지도 따뜻하게 만든다.

작가노트에서 이혜형 작가는 자신의 작품이 어린 시절의 순수한 미소와 자연의 꽃향기에서 영감을 받았음을 밝히고 있다. ‘언제였던가, 어린 시절 하얀 편지지 속에서 맑은 미소와 눈동자의 아이가 내게 다가와 기쁨과 행복을 주었다. 그 눈망울과 마주치는 순간순간 나는 입가에 미소를 머금은 채 조잘거렸고, 그렇게 오랜 길동무가 되었다. 자연의 꽃향기와 닮아가고 싶은 그런 마음으로, 그림과 마주하는 순간 그 향기가 느껴졌으면 한다’고 회상하는 그녀. 작가의 작품에는 순수한 아이들의 미소가 그대로 담겨 있다.

↑↑ 향기, 60.6x60.6cm, 2024.

자연스럽게 흐드러지게 핀 꽃은 그 자체로도 충분히 아름답지만, 아이들의 손에 들려 있을 때 더욱 빛난다. 꽃잎 하나하나에 담긴 색감과 향기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과 어우러져,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아이들은 마치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을 손에 쥔 듯한 표정을 짓는다.

밝고 따뜻한 색감은 작품에 생동감과 활기를 불어넣으며, 관람자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한다. 이러한 특징들을 통해 작가는 관람자에게 따뜻하고 순수한 감동을 선사하며,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되새기게 한다.

작가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어느새 보는 이의 입가에, 그리고 가슴속에 미소의 향기가 아이들의 그림과 함께 피어난다. 온 누리에 서서히 피어오르는 따스한 햇살처럼, 우리들 가슴속에도 티 없는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이 번져나가 물들었으면 좋겠다는 그녀의 바람이 담겨 있는 것이다.

↑↑ 향기, 130x89.4cm, 2024.

작가는 “향기로 다가오는 미소엔 나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맑고도 밝은 순수한 아이들의 미소가 번진다. 그 속에서 변함없이 그려지는 아이들의 미소는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이며, 언제나 나와 함께 숨을 쉰다”고 언급했다.

갤러리미지 김미지 관장은 “이혜형 작가의 아이들의 순수한 미소와 자연의 향기를 머금은 작품을 통해 진정한 행복과 평안을 함께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향기, 60.6x60.6cm, 2024.

이혜형 작가는 개인전 및 초대전 24회, 부스 개인전 3회, 그리고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한 경력을 지닌 중견 작가다. 그녀는 북경, 뉴욕, 홍콩, 호주, 일본, 프랑스 옹플뢰르 등 해외에서도 전시를 통해 그 이름을 알렸다. 또한 KIAF, BAMA, SOAF 등 주요 아트페어에도 다수 참여하며 국내외 미술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현재 한국미협, 부산미협, 토백회, 선과색, 해운대작가회, 기장미술인협회, 해오름회 등 다양한 미술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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