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활쏘기협회 경주지부, 전통 활쏘기 ‘국궁’ 지도자 자격증 전달식 가져

윤태희 시민 기자 / 2024년 07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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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활쏘기협회 경주지부(지부장 김윤아)는 지난달 29일 (사)한국청소년화랑도연맹 주관으로 안강 청소년문화의 집에서 지도자 자격증 전달식을 가졌다. <사진>

이날 자격증을 받은 지도자들은 4월 28일까지 진행한 1기~4기 연수 참가자들로, 32시간의 연수시간을 마쳤다. 6월 29일부터는 제5기 자격과정이 열리고 있다. 활쏘기는 스포츠로서 단순한 무기가 아닌 정신수양을 기르는 도구로 활용되는 역사를 간직한 문화유산이다. 활쏘기는 혼자서도, 여럿이서도 할 수 있는 운동이어서 더 큰 매력이 있다.

 축구, 농구, 야구, 테니스, 탁구 등은 반드시 상대방이 있어야 하지만 활쏘기는 혼자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개인연습 때는 온전한 자기를 바라보며 명상의 효과까지 얻게 된다. 여럿이 함께 활을 쏠 때는 승부를 겨루는 재미가 아주 좋다.

모든 활쏘기를 하는 궁사들은 지켜야 할 마음가짐과 행동윤리 강령인 ‘국궁9계훈’이 있다.

△인애덕행(仁愛德行:사랑과 덕행으로 본을 보인다) △성실겸손(成實謙遜:성실하고 겸손하게 행한다) △자중절조(自重節操:행동을 신중히하고 절개와 지조를 지킨다) △예의엄수(禮儀嚴守: 예의를 엄격히 지킨다) △염직과감(廉直果敢:청렴 겸직하고 용감하게 행한다) △습사무언(習射無言:활을 쏠 때는 침묵을 지킨다) △정심정기(正心正己:마음과 몸을 항상 바르게 한다) △불원승자(不怨勝者:이긴 사람을 원망하지 않는다) △막만타궁(幕灣他弓:타인의 남의 활을 함부로 당기지 않는다)이다. 이를 근본으로 하는 국궁문화는 인성함양의 교육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자격증을 이수한 지도자들은 “화살이 날아가는 소리와 과녁에 맞는 소리만 들리는 공간에서 자신에게 얼마나 집중하는지 그 시간의 매력에 빠져 행복했다”며 “전통문화 활쏘기의 매력을 직접 체험해보고, 활쏘기가 나이와 관계없이 많은사람들에게 사랑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들 지도자들은 앞으로 활쏘기 체험 자원봉사, 활쏘기 국궁강사, 교원연수, 청소년 캠프 프로그램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게 된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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