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함산 땅밀림 산사태 예방 총력 기울인다

이상민 행안부장관·주낙영 시장 현장 점검

이상욱 기자 / 2024년 08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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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민 행정안정부 장관과 주낙영 시장 등이 지난달 29일 토함산 일원 땅밀림 현장을 점검했다.

경주 국립공원 토함산 일대 산사태와 땅밀림 현상이 확인된 가운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현장을 찾아 점검했다. 이상민 행정안정부 장관과 주낙영 시장은 지난달 29일 토함산 일원 땅밀림에 따른 산사태 피해 예방을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녹색연합과 경주국립공원사무소,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림청과 경주시의 협조 아래 토함산 일대를 확인한 결과 무장산과 함월산, 토함산 일대 73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고, 이 중 3곳에서는 산사태보다 100배 가량 더 위험한 땅밀림 현상도 확인했다. 땅밀림 현상이 발견된 지역은 시간당 50㎜, 연속강수량 200㎜ 이상 비가 내리면 사고 예방을 위해 도로 통제 등 대책이 필요하다.

이상민 장관과 주낙영 시장 등 관계자들은 이날 현장에서 땅밀림 현상과 관련한 브리핑을 청취하고 유관기관들의 추진 상황과 대책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어 땅밀림 현장인 지방도 945호선 계곡부 및 범곡마을 땅밀림 현장과 산사태가 발생한 석굴암 인근을 면밀히 둘러보며 상황을 점검했다.

이상민 장관은 “토함산 땅밀림 현장은 인명피해 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대형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원인조사와 함께 조속한 예방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경주시는 지난 5월부터 시작된 토함산 산사태 땅밀림 현상 이후 관계기관과 합동 조사와 자문회의 등을 통해 적극적인 대책 방안 마련에 나섰다.

먼저 인근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산사태 대피훈련, 국민행동요령 등 재난교육을 진행했다. 범곡마을 계곡부 정비와 사방댐 준설, 석굴암 링네트 설치 등 응급복구도 완료했다.

또 땅밀림 관측기와 모니터링 CCTV 설치를 비롯해 호우 전후 드론 등을 활용한 지속적인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항구적인 복구 대책으로는 범곡마을에 사방댐 1기를 올해 설치 완료하고, 지방도 945호선 계곡부에 대해서는 내년 사방댐 2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석굴암에 대해서는 오는 8월까지 옹벽인 게비온을 추가 설치한다.

주낙영 시장은 “지방도 945호선에 대한 사전 통제 기준, 상범마을 주민대피계획 등을 신속히 마련해 위험징후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조치로 인명피해를 막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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